2018년 53톤서 2021년 373톤으로 급등
충북도내 청주시이어 두 번째로 많아
더블유씨피(주) 289톤, 77% 배출

 

 

 

물 맑고 공기 좋은 곳으로 알려진 충북 충주시 지역에서 최근 4년 사이 발암물질 배출량이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26일 환경부 화학물질 안전원이 공개한 2021년 화학물질배출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충북 충주시지역에서 한해 동안 373톤이 배출됐다.

2020년 178톤에서 2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그 결과 충주시는 939톤을 배출한 청주시에 이어 충북 11개 시‧군 중 2번째로 발암물질을 많이 배출한 지역이 됐다.

상승세도 가파르다. 2018년에는 충주시 지역에서 발암물질이 총 53톤 배출됐다. 2019년 156톤에 이어 2021년 373톤으로 급등했다.

 

충주시 지역에서 발암물질을 1톤이상 배출하는 기업은 총 4곳으로 나타났다.

더블유씨피(주)가 289톤으로 전체 배출량의 77%를 차지했다.

더블유씨피(주)에서 배출한 발암물질은 전량 디클로로메탄으로 확인됐다.

 

디클로로메탄은 어떤 물질

세계보건기구 국제암연구소(IARC)는 디클로로메탄을 발암물질 ‘2B 그룹’으로 분류하고 있다.

‘2B 그룹’은 “암을 일으키는 증거가 사람에게는 불충분하나 동물에게서는 확인되었으며, 암의 발암성 기전 등 여러 가지 근거에 의해 사람에게도 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물질”이다.

디클로로메탄은 ‘염화메틸렌’ 또는 ‘이염화메틸렌’ 이라고도 불린다. 무색의 비가연성 휘발성 액체로 주로 페인트 제거제나 플라스틱 용제, 세척제, 지방제거제 용도로 사용된다.

우리나라도 산업안전보건법 산업보건기준에관한규칙 제166조 제1호 별표 7에서 "관리대상 유해물질"로 분류되어 있다.

노동부고시 ‘2008-26 화학물질 및 물리적 인자의 노출기준’에서는 발암성 물질로 추정되는 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미국환경보호청(EPA, Probable Human Carcinogen ), 유럽연합(EU Annex I, Suspected human carcinogens)도 인간에게 암을 일으킬수 있는 물질로 규정했다.

동물실험결과에서는 명백하게 발암성이 입증된 물질이다.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간세포 암종과 세기관지·폐포에 암종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암컷, 수컷 모두에서 유방암을 일으켰고, 수컷에서는 외분비샘에 육종이 발견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랫트의 암컷에서는 백혈병이 발생하기도 했다.

디클로로메탄은 호흡기, 피부등을 통해 노출이 발생한다., 중추신경억제 작용을 비롯해, 호흡기, 피부, 생식독성을 일으키고, 간에 대한 독성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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