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자녀 둔 충북 학부모 21명 모여 모임 조직
“충북 경계선지능인 지원조례제정·센터설립에 나설 것”

 

충북에서 경계선지능 아동을 자녀로 둔 부모들이 최근 모임을 조직하고 경계선지능인 인식개선 및 지원조례 제정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충북에서 경계선지능 아동을 자녀로 둔 부모들이 최근 모임을 조직하고 경계선지능인 인식개선 및 지원조례 제정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충북에서 경계선지능 아동을 자녀로 둔 부모들의 모임이 조직됐다. 총 21명으로 자녀의 연령은 8살부터 13살까지, 대부분 초등학생 부모들이다. 이들은 앞으로 한 달에 두 번 모임을 갖고, 경계선지능 아동 권리 찾기 운동과 자조모임을 한다는 계획이다.

모임의 회장을 맡은 이정환 씨는 “경계선지능인은 장애, 비장애 어디에도 속할 수 없는 이들이다. 아동부터 성인까지 매우 힘든 삶을 살고 있다”며 “앞으로 모임을 통해 아동들의 권리를 찾아주는데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아동들의 사회성 향상 교육과 부모교육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아이들을 위한 교구 및 교재도 직접 제작해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준다는 것.

또한 나아가 충북에서 경계선지능인 인식개선 활동, 지원조례 제정과 지원센터 설립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그동안 충북은 타 지자체와는 달리 경계선지능인 관련 모임과 논의가 없었다. 타 지자체에선 경계선지능인 지원을 위한 조례가 제정되고,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나 충북에서는 전무했던 것.

그러나 최근 부모들이 적극 모임을 조직하고, 충북장애인부모연대도 경계선지능인과 관련해 지원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충북장애인부모연대는 경계선지능아동 부모들의 요구사항을 충북교육청에 건의하고 28일에는 모임의 발대식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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