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차 교육위 열리는 충북도의회서 19일~21일 진행
충북 학교급식 노동자 4분의1이 ‘양성 결절’ 판정받아
학비노조, 식단개선·대체인력 확대·배치기준 하향 촉구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제공.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제공.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제공.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제공.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충북지부(이하 학비노조 충북지부)는 19일부터 21일까지 충북도의회에서 ‘학교 급식 노동자 사진전’을 개최한다. 또 22일과 28일에는 청주시 성안길 입구 파리바게트 앞과 성안길에서 각각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20일~21일 도의회에서 열리는 제408회 제1·2차 교육위에 맞춰 개최되는 것으로, 도의원 및 시민들에게 학교 급식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알린다는 목적이다.

최근 교육부가 충북 학교 급식 노동자 1698명의 폐CT 검사 결과 25.4%인 432명이 1년 후 재검진을 받아야 하는 ‘양성 결절’로 판정되었다. 또 6개월 후 재검진이 필요한 '경계성 결절’은 1.8%인 3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폐암 매우 의심’과 ‘폐암 의심’은 각각 8명, 4명인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지난해 9월 기준 근로복지공단의 학교 급식 노동자 폐암 산재신청은 총 79건에 달하고 이중 50건이 산재승인을 받았다. 산재 승인을 받고 사망한 학교 급식 노동자는 5명에 이른다.

노동자들은 튀김·볶음 중심의 식단 개선과 대체전담인력 확대, 배치기준 하향 등을  촉구하고 있다.

학비노조 충북지부는 이번 사진전을 통해 노동자의 초강도 압축노동으로 산재가 빈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알리고 사회적 관심을 통해 학교 급식실을 안전한 일터로 바꾸기 위한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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