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환경·시민단체, 민주당에 한범덕 시장 공천 배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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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해결을위한충북시민대책위원회와 충북기후위기비상행동, LNG발전소반대시민대책위원회는 20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에 한범덕 시장 공천 배제를 촉구했다.
미세먼지해결을위한충북시민대책위원회와 충북기후위기비상행동, LNG발전소반대시민대책위원회는 20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에 한범덕 시장 공천 배제를 촉구했다.

“기후위기 시기에 한범덕 시장은 역사의 죄인이 되고 있습니다. 그는 2010년에도, 2021년에도 탄소중립을 하겠다고 선언해놓고 산업단지를 계속 늘려나가고 SK하이닉스LNG발전소도 결국 승인해 줬습니다. 어마어마한 이산화탄소가 배출될 것입니다. 누가 이렇게 만들었습니까. 바로 한범덕입니다. 청주시민의 삶은 어떻게 할 것입니까? 한범덕은 시장 자격이 없습니다. 이제는 물러나야 합니다.”

 

충북지역 시민단체와 환경단체들이 청주시장 3선에 도전하는 한범덕 시장을 ‘기후악당 시장’이라고 규정하고 지금 당장이라도 시장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고 일갈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은 한범덕 시장에게 다시 공천을 주어서는 안 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미세먼지해결을위한충북시민대책위원회와 충북기후위기비상행동, LNG발전소반대시민대책위원회는 20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에 한범덕 시장 공천 배제를 촉구했다.

이들은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축 허가 승인 △도시공원의 민간개발 사업 △청주시 대기질 △계획·실천 없는 탄소중립 선언 등을 들며 한범덕 시장이 차기 시장으로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우선 SK하이닉스 LNG 발전소는 청주시, 충북도의 전력공급과 전혀 상관없는 민간발전소이고 특히 LNG발전소로 충북에서 1천20명이 조기 사망할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음에도 한범덕 시장은 85만 청주시민의 안위보다 기업의 이윤에 손을 들어줬다는 지적이다.

또 과거 한범덕 시장 후보였던 시절, 도시공원의 민간개발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발언을 들며, 민간개발 사업의 여러 가지 문제가 지적되었음에도 한 시장은 제대로 된 타당성 조사도 하지 않은 채 조례까지 위반하며 민간개발을 일방적으로 추진했다고 비판했다.

점점 나빠지고 있는 청주시의 대기질도 한범덕 시장이 차기시장이 되면 안 되는 이유 중 하나다. ‘미세먼지 걱정 없는 깨끗하고 안전한 청주’가 한범덕 시장이 후보시절 내세운 5대 핵심공약 중 첫 번째 임에도 한 시장은 시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개발 일변도의 정책으로 미세먼지 농도를 부추기고 있다는 것.

특히 단체들은 한 시장이 다음달 4일까지 진행하는 ‘주민과의 대화’를 언급하며 불통행정과 보여주기식 행태를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범덕 시장은 지난 1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청주시 43개 읍·면·동을 방문,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주민들의 건의사항과 의견을 듣고 이를 시정운영에 반영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와 관련 단체들은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원탁회의를 열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다고 했지만 아무것도 수렴된 것이 없다. 얼마 전까지 LNG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들의 면담을 거부했던 한범덕 시장이 주민과의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이러한 행보는 누가 보더라도 이번 지방선거를 위한 보여주기식 행보임이 분명하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나 실천이 전혀 없다는 것도 한범덕 시장이 또다시 시장이 되면 안되는 이유다. 단체들은 “4년간 보여준 한범덕 청주시장의 무능과 불통행정은 청주시를 병들게 했고 85만 청주시민들은 미세먼지 도시, 소각장의 도시, 산업단지의 도시에서 숨조차 맘대로 쉴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탄소중립을 외면하고 있는 한범덕 시장에게 청주시 행정을 절대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범덕 시장이 되면 안 되는 이유는 이외에도 수도 없이 많다. 한 시장은 지난 4년 동안 시민과 소통하지 않는 불통의 시장으로 청주시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외면하는 독선으로 일관했다”며 “85만 청주시민을 기만한 한범덕 청주시장을 공천한다면 민주당의 무능과 무책임도 함께 심판할 것임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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