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발전소주민피해토론회 참석자, 민주당·한범덕시장에 분노 폭발
조규리 연구원 “하이닉스발전소 들어서면 조기사망율 더 높아져”
청주시 참석 요청했지만 불참…민주당도 불참, 국민의힘 참석
국힘 최진현 정책실장 “발전소 반대투쟁 대열에 동참하겠다”

제9차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LNG발전소가 추가 건립되면 2064년까지 충북에서만 최대 1020명이 조기사망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SK하이닉스가 청주에 발전소를 건설한다면 사망자수는 더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제9차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LNG발전소가 추가 건립되면 2064년까지 충북에서만 최대 1020명이 조기사망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SK하이닉스가 청주에 발전소를 건설한다면 사망자수는 더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제9차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LNG발전소가 추가 건립되면 2064년까지 충북에서만 최대 1020명이 조기사망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SK하이닉스가 청주에 발전소를 건설한다면 사망자수는 더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이같은 주장은 20일 미세먼지해결을위한충북시민대책위원회등 환경시민단체 주최한 ‘LNG발전 대기오염영향 및 주민피해 토론회’에서 제기됐다.

발제에 나선 ‘기후솔루션’ 조규리 연구원은 정부의 전력수급계획대로 진행된다는 것을 전제로 예측한 결과 LNG발전소로 인한 조기사망 피해자수는 2064년까지 최소 2만3200명에서 최대 3만5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조규리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추진중인 청주LNG발전소는 전력수급계혹에 포함돼 있지 않다”며 “이번 연구결과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LNG발전소로 인한 피해는 가까운 거리에 있을수록 피해가 커진다”며 “청주를 중심으로 조기사망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청주시·민주당 충북도당 나란히 불참

국민의힘·정의당·진보당은 참석해 대조

이날 토론회는 미세먼지해결을위한충북시민대책위원회, 충북기후위기비상행동,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LNG발전소반대시민대책위원회가 주최했다.

주최측은 청주시를 비롯해 민주당과 국민의힘충북도당 등 지역 정당에 토론회 참석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토론회에는 최진현 국민의힘충북도당 정책실장과 오영훈 정의당충북도당 사무처장, 안기원 진보당충북도당 사무처장, 김성봉 변혁당충북대선투쟁단장이 참석했다.

반면 지역 집권정단인 민주당은 참석하지 않았다. SK하이닉스발전소 건축을 허가해준 청주시도 불참했다.

민주당과 청주시가 참석하지 않으면서 토론자들은 청주시와 민주당이 태도를 집중성토했다.

LNG발전소 예정지 인근 주민 자격으로 토론에 나선 시민 우영욱 씨는 “청주시의 행태에 분노를 느낀다”며 “4년 가까이 길거리에서 반대운동을 했지만 청주시와 단 한번도 이야기를 나눠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우 씨는 “충북도도 마찬가지다. SK하이닉스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기 위해 충북도가 꾸린 TF 사무실에는 ‘지치면 지고 미치면 이긴다’는 글귀가 걸려 있었다”며 “이는 충북도가 시민들을 이겨야할 싸움을 대상으로 본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발전소 건설로 이익은 SK가 가져간다. 피해는 온전히 주민이 져야 한다”며 “인근 주민들이 피해자고 내가 피해자다. 우리는 서서히 죽어가게 된다‘고 말했다.

선지현 노동자시민회의 운영위원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한범덕 시장에 대해 공천배제운동을 진행할 것은 제안한다“며 ”청주시 정책이 전환돼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본보 김남균 편집국장은 ”대전광역시는 발전소를 추진한지 3개월만에 주민 반대 목소리를 듣고 중단했다. 대구광역시도 주민들이 반대하자 시장이 이를 받아들여 주민들에 사과하고 LNG발전소 건설을 중단했다“며 ”충북도와 청주시의 모습과 대비된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대구광역시와 대전광역시의 경우 국민의힘 소속 의회의 역할이 컸다“며 ”이들은 시민들의 반대 의견을 담아 중단철회를 촉구하는 성명과 결의안을 발표하기도 했다“며 ”민주당이 집권한 충북도와 청주시에선 의회가 침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정수 환경건강안전연구소장은 ”책임은 지역에 떠넘기고 이익만 챙겨가려는 SK하이닉싀모 모습은 나쁜 기업의 전형적인 모습“이라며 ”SK하이닉스가 지역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노력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신동혁 대표는 ”한범덕 시장에 대한 공천배제운동까지 거론됐다“며 ”충북도와 청주시가 보여준 불통의 모습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최진현 국힘정책실장, 발전소 반대입장 밝혀

정의당·진보당·변혁당도 발전소 건설 중단해야

 

토론회에 참석한 최진현 국민의힘충북도당 정책실장은 ”LNG건설 반대 투쟁 대열에 국민의힘도 함께 할 것“이라며 ”LNG 발전소 건설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최 실장은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면 시민들은 (무엇이 옳고 그른지) 다 판단할수 있다“며 ”청주시가 다른 사안은 냅 두고, 유독 이 문제만 신속하게 처리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오영훈 정의당충북도당 사무처장은 ”여기에 참석한 시민들과 같은 입장“이라며 ”발전소가 건설되기도 전이지만 이미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음성에 추진중인 LNG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벌써 고소고발을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기원 진보당충북도당 사무처장은 ”민주당이 집권한 뒤에 공공재는 사유화되고 결과는 불평등이 심화됐다“며 ”이익은 특정기업이 독차지하고 피해는 주민들이 보는 SK하이닉스LNG발전소는 결과의 불평등을 보여주는 명백하 사례“라고 밝혔다.

변혁당충북대선투쟁단장은 ”발전소 반대투장에 끝까지 함께 하겠다“며 ”포기하지 말고 다시 시작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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