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연대회의, 급식비 삭감한 이 지사 비판
“3선 임기 마쳐 심판 피한다고 생각하면 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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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이시종 지사와 김병우 교육감은 장선배 도의장 중재로 ‘초중고 특수학교 무상급식 경비’와 ‘미래인재육성’에 대해 합의했다.
2018년 12월 이시종 지사와 김병우 교육감은 장선배 도의장 중재로 ‘초중고 특수학교 무상급식 경비’와 ‘미래인재육성’에 대해 합의했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이하 충북연대회의)가 초·중·고 학생들의 무상급식비 삭감을 결정한 이시종 충북도지사를 겨냥, 돌직구를 날렸다.

충북연대회의는 25일 보도 자료를 내고 “이시종 도지사는 지난 2011년 전국 최초로 무상급식을 시행하겠다고 밝혀 큰 주목을 받았으나 이후 충북교육청과 예산분담률을 놓고 갈등을 빚어왔고 해마다 분담률을 감소시켰다. 지자체가 지원하는 교육투자액도 도 광역단체 중 7번째”라며 “무상급식을 확산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는 이제 거둬들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시종 지사는 코로나19로 도민들이 여러 어려움에 처해있어도 자체 재난 지원금을 지급하지 않았고, 어린이집 지원금, 농민 기본소득, 생활임금조례 제정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도민들의 일상생활과 직결된 사안들에 하나같이 재정이 어렵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며 “이렇게 일방적인 행보를 보이는 데에는 내년에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판단한다. 그동안 선거용으로만 무상급식을 내세운 건 아닌지 의심마저 든다”고 일갈했다.

이어 “3선 임기를 마친다고 해서 충북도민들의 심판을 피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도민들은 이시종 지사의 3선을 철저히 평가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충북연대회의는 “이시종 지사가 추구하는 도정의 목표는 대체 무엇인가. ‘함께 하는 도민 일등경제 충북’이란 슬로건은 기업 유치에만 국한된 것인가”라며 “충북교육연대 등 지역 교육 주체들과 연대해 끝까지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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