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환경의 보복성 괴롭힘과 직장갑질
2차 가해 방치한 음성군 규탄 기자회견

 

문화환경의 보복성 괴롭힘과 직장갑질 2차 가해 방치한 음성군 규탄 기자회견 현장. (제공=음성타임즈)
문화환경의 보복성 괴롭힘과 직장갑질 2차 가해 방치한 음성군 규탄 기자회견 현장. (제공=음성타임즈)

음성군이 위탁하고 있는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 ‘문화환경’에 근무하는 환경미화원 B씨가 14일 오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B씨는 이날 오후 3시경 충북대병원으로 급히 이송되어 치료중이나, 아직까지 정상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환경 노동자대표를 맡고 있는 환경미화원 B씨는 그동안 ‘회사측이 대포통장과 유령미화원을 이용해 위탁대행비를 부당 횡령했다’는 비리의혹을 제기하면서 사업주와 갈등을 빚어왔다.

앞서, 지난달 10일 조병옥 음성군수는 긴급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그동안 진행했던 특별감사 결과를 근거로, A업체에 대해 “계약해지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위법사항에 대한 경찰 수사의뢰, 횡령금액 환수 조치, 음성 · 소이 · 원남면의 청소업무 직영 전환 등 강도 높은 조치를 예고하기도 했다.

문화환경의 보복성 괴롭힘과 직장갑질 2차 가해 방치한 음성군 규탄 기자회견 현장. (제공=음성타임즈)
문화환경의 보복성 괴롭힘과 직장갑질 2차 가해 방치한 음성군 규탄 기자회견 현장. (제공=음성타임즈)

이와 관련, 민주노총충주음성지부 · 민주연합노조 등은 15일 오후 3시 음성군청 앞에서 ‘보복성 괴롭힘과 직장갑질, 2차가해 방치한 음성군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관리감독청인 음성군의 책임을 물었다

이날 이들은 “공익제보 이후, 신분보장과 사업주로부터 분리를 요구했던 노조의 요청을 음성군이 시행했다면 이같은 선택은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사업주에 대한 경찰의 즉각적인 구속수사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가해자와 피해자의 분리는 기본이다. 이러한 기본적인 행정행위를 외면하고, 음성군은 군수의 기자회견으로 모든 것을 다 한 것처럼 생색을 냈다”면서 “음성군은 결국 문화환경 사업주의 직장갑질에 동조한 것이고, 청소노동자들에게 2차 가해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음성군의 계약해지 입장 이후에도 사업주의 갑질은 멈추지 않았다. 청소노동자들은 사업주의 보복성 갑질과 괴롭힘으로 정상적 운행과 업무가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렸다”며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청소노동자들은 불안감에 시달렸고, 노동자대표는 사업주의 불법적 감시와 미행에 시달림을 당했다. 음성군에 아무리 하소연을 해도 어쩔수 없다는 답변뿐이었다”며 음성군정을 질타했다.

현재 노동계 대표들과 조병옥 음성군수와의 면담이 진행되고 있다.

한편, B씨는 14일 오후 3시경 노동단체 관계자에게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를 남기고, 전화를 끓었다.

경찰은 이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소재 파악에 나선 결과, 1시간여 만에 생극면  모처에 주차된 차량 내부에서 쓰러진 B씨를 발견하고, 급히 병원으로 이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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