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 PD사망 112일, “더 이상 기다릴 시간이 없다”
고 이재학PD대책위, 6월 1일 관계자 만나 문제해결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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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B청주방송 고 이재학PD대책위원회’는 지난 2월 27일 유족, 노조, 청주방송 관계자들과 회의를 열고 진상조사위원회 출범에 합의했다.(사진 대책위 제공)
CJB청주방송 고 이재학PD대책위원회’는 지난 2월 27일 유족, 노조, 청주방송 관계자들과 회의를 열고 진상조사위원회 출범에 합의했다.(사진 대책위 제공)

‘CJB청주방송 고 이재학PD 대책위원회(대책위)’가 25일 다시한번 CJB청주방송에 고 이재학PD 책임자처벌과 재발방지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재학PD가 사망한지 4개월이 지나고, 진상조사위원회(진조위)가 꾸려진지 3개월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CJB청주방송은 문제해결에 나서지 않고 있다”며 “CJB청주방송 이두영 전 회장과 이성덕 대표이사는 책임자처벌과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월 진조위 대표 4인은 △진상조사위 활동에 적극 협력 △조사에 성실히 참여 △요청사항 즉시 이행 △조사결과 수용 △해결방안 및 개선방안 즉시 이행 등 합의서에 서명했지만 아직도 책임자 처벌과 재발방지 대책이 마련됐다는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며 “더이상 기다릴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6월 1일 방송통신위원회, 고용노동부, 국회, 청주지역 국회의원, 충북도지사, 청주시장 등 관계자들을 만나 문제 해결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진상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참고 기다려왔다. 그런데 회사가 책임자 처벌, 비정규직 불법 고용 해결 등에 대해 무성의로 일관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회사가 추천한 진상조사위원들을 포함해 장기간 힘겹게 진행한 결과를 무위로 돌리려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회사를 포함해 4자가 서명한 합의서에 담긴 명예회복, 책임자처벌, 재발방지대책, 비정규직 문제해결 등 모든 사안에 대해 사실상 진상조사 결과를 거부할지도 모른다는 얘기도 들린다”라며 “CJB청주방송 이두영 전 회장, 이성덕 대표이사는 이에 대해 대답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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