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 매봉공원지키기 주민대책위원회가 7일 한범덕 청주시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주민대책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청주시가 진행 중인 매봉공원 민간개발 실시계획인가를 특혜로 진행해 주민 분노를 사고 있다"며 "한범덕 청주시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와 직무유기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매봉공원 민간개발 실시계획인가 진행 과정에서 청주시는 비공원 시설(2000여가구 아파트 등)을 제외한 공원 시설만을 대상으로 삼고 있다"며 "지난 5년 간 심의해온 환경영향평가, 교통영향평가 내용은 빠졌고 재해영향평가에서도 비공원 시설은 제외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도시공원 일몰제 적용 시한인 6월 30일까지 문제가 되지 않는 공원 시설을 통과시킨 뒤 비공원 시설을 슬그머니 추후에 통과시키려는 꼼수"라며 "청주시가 시민 안전, 환경, 생명에 관심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청주시는 현재 매봉공원과 구룡공원을 비롯해 8개 공원을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개발하고 있다.

매봉공원은 전체 면적 41만4853㎡ 중 30%가 비공원 시설로 개발되고 나머지 70%만 공원으로 보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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