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공원 2구역 3필지 도시공원 해제에 반발

청주 구룡산살리기시민대책위원회와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지난 12월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시의회와 청주시에 삭감된 구룡공원 토지매입 예산을 다시 살려내라고 촉구했다.
청주 구룡산살리기시민대책위원회와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지난 12월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시의회와 청주시에 삭감된 구룡공원 토지매입 예산을 다시 살려내라고 촉구했다.

청주시 구룡공원 민간공원 개발저지 성화개신죽림동 주민대책위원회와 구룡산 살리기 주민대책위원회(이하 위원회)가 청주시와 청주시의회에 구룡공원 난개발 방지대책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위원회는 7일 성명서를 통해 “청주시는 2020년도 녹색기금 운용안에 대한 시민들의 재의요구에 답변하지 않은 채 서원구 성화동 80-9 일대 구룡공원의 토지 3필지 1만1925㎡를 공원에서 해제했다. 이번에 해제된 3필지 외 구룡공원 해제요청이 들어와 있는 곳이 29필지나 더 있다”며 “구룡공원 2구역 곳곳이 도미노처럼 난개발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위원회는 “지난 3일 청주KBS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주시민 과반수 이상이 구룡공원 전체 매입을 통한 보전을 원하고 있으며, 아무리 양보를 하더라도 거버넌스 합의안에 동의한 시민까지 포함하면 약 80%에 가까운 청주시민들이 어떠한 형태로든 구룡공원의 보전을 원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시민의 대표라고 자처하는 청주시의회는 어떻게 답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청주시는 이번에 해제된 3필지를 포함, 구룡공원 2구역에 대해 난개발을 막아내고 종합적으로 보전할 수 있는 대책을 제시하라”며 “청주시의회도 거버넌스 합의안을 존중하고, 합의안이 이행될 수 있도록 녹색기금으로 확보된 예산을 토지매입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라”고 주장했다.

앞서 청주시는 지난 3일 구룡공원 2구역 토지주들이 도시계획시설 해제를 신청한 논 3필지 1만1925㎡를 해제 고시했다. 구룡공원 면적은 128만9369㎡에서 127만7444㎡로 줄었다.

한편 청주시는 지난해 '청주시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난개발대책 거버넌스'를 통해 구룡공원 1구역은 '1지구 민간개발, 2지구 보전', 2구역은 순차 매입하는 방안을 도출했다.

시는 도시계획에서 해제되는 도시공원 매입을 위해 200억원을 올해 예산안에 편성했으나 시의회가 구룡공원 관련 예산 50억원을 삭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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