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 겸직신고 불성실···전체 38명 중 8명만 신고
전업 시의원 21명, 나머지 17명은 각기 생업 따로

▲ 청주시의원 전체 38명 중 전업 의원은 23명이다. 나머지는 택시·보험·건설·주유소 등을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청주시의회 본회의 모습.

청주시의원들 중 생업이 따로 있는 의원은 15명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김병국 의장(낭성,미원,가덕,남일,문의면)은 오래전부터 (주)충북택시 대표로 활동해왔다. 이와 더불어 충북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 전국택시공제조합 충북지부장을 맡고 있다. 김태수 의원(용암1,용암2,영운동)은 보험총괄법인 ‘스마트라이프’ 본부장, 박노학 의원(남이,현도,강내,오송읍)은 농자재 도매업체 ‘하이로드케미칼’ 대표로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박 의원은 시의회 홈페이지에 직업을 명시하지 않았고 겸직신고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변창수 의원(비례)은 겸직신고시 (사)한국지체장애인 충북협회장을 맡고 있다고 신고했다. 그러나 이 협회에서 보수는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변 의원은 이외에도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충북지부장, 충북장애인체육회 상임위원, 충북장애인단체연합회 이사, 충북장애인게이트볼연맹 회장 등을 하고 있다. 모두 무보수 명예직.

이어 안흥수 의원(복대1, 복대2동)은 방서주유소 대표와 안흥수발명연구소 대표를 하고 있다고 겸직신고 했다. 안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시의회 홈페이지에는 명시하지 않았다. 또 충북축산단체 사무국장·(사)한국낙농육우협회 충북지회장을 역임한 전규식 의원(내수읍,북이면)은 축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전 의원도 홈페이지에 자세한 내용을 기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순평 의원(모충,사직1,사직2,수곡1,수곡2동)은 목화영재어린이집 원장이다. 홍 의원은 시의회 홈페이지에는 이를 기재했으나 겸직신고서는 제출하지 않았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중 김용규 의원(사창,성화·개신·죽림동)은 개신글마루도서관장, 약품 유통업체인 대정화학 대표로 있다고 밝혔다. 도서관장은 보수를 받지 않는 직책이나 대정화학은 본인이 운영하는 업체. 김 의원도 홈페이지에 이를 명시하지 않았고, 겸직신고도 하지 않았다. 김은숙 의원(비례)은 홈페이지에는 밝히지 않았으나 겸직신고시 명문건설 이사라고 적었다. 또 (주)동남건설 이사인 남일현 의원(낭성,미원,가덕,남일,문의면)도 홈페이지에는 적지 않았으나 겸직신고시 이를 밝혔다.

그런가하면 박상돈 의원(가경,강서1동)은 청주일보 발행인, 이재길 의원(복대1,복대2동)은 한국폴리텍대 청주캠퍼스 외래교수, 한병수 의원(우암,중앙,성안,탑·대성,금천,용담·명암·산성동)은 초록마당영농조합법인 부사장이다. 유 의원은 홈페이지와 겸직신고 둘 다 하지 않았고, 이 의원은 겸직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 의원은 겸직신고는 했으나 홈페이지에는 밝히지 않았다. 변종오 의원(내수읍,북이면)과 신언식 의원(오창읍,옥산면) 하재성 의원(남이,현도,강내면,오송읍) 등 3명은 농사를 짓는다고 말했다.


전업 청주시의원들의 전직은 뭘까?
부인·남편이 자영업하거나 업체 운영 ‘나는 관련 없어’

청주시의원 중 전업의원은 새누리당 김현기·남연심·맹순자·박현순·변창수·안성현·윤인자·이완복·이유자·정태훈·최진현·황영호 의원,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김기동·김성택·박금순·서지한·임기중·유재곤·육미선·최충진 의원이 있다. 이들 중 김현기 의원(가경,강서1동) 이완복 의원(모충,사직1,사직2,수곡1,수곡2동) 최진현 의원(용암1,용암2,영운동) 황영호 의원(내덕1,내덕2,율량·사천,오근장동)은 전 청주시의원 출신이다. 이 중 황 의원은 2번의 시의원을 지냈다. 그리고 맹순자 의원(남이,현도,강내,오송읍)은 2번의 청원군의원을 지냈다.

또 남연심 의원(강서2,봉명1,봉명2·송정,운천·신봉동)은 청원 금관초 학교급식영양교사, 윤인자 의원(비례)은 청원군생활개선회 남이면부회장을 역임했다. 안성현 의원(분평, 산남동)은 과거 식당 ‘시작가든’을 운영했으나 현재는 문을 닫았다고 밝혔다.

이유자 의원(비례)은 선거 전까지 (합)청록건설 대표로 활동해 왔으나 당선 후 남편에게 대표를 넘겼다고 말했다. 겸직금지 조항 때문에 사퇴했다는 것. 이어 정태훈 의원(내덕1, 내덕2, 율량·사천, 오근장동)은 청주시생활체육회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정 의원이 한다고 알려진 택배회사는 전부터 아들이 운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김기동 의원(모충,사직1,사직2,수곡1,수곡2동) 서지한 의원(가경,강서1동) 임기중 의원(내덕1,내덕2,율량·사천,오근장동) 육미선 의원(분평,산남동), 최충진 의원(용암1,용암2,영운동)은 전 청주시의원 출신이다. 이 중 임 의원은 시의원 3번을 지냈다. 과거에는 건설회사를 운영했으나 그만둔지 한 참 된다는 것. 그리고 박금순 의원(비례)은 강내농협 이사를 역임했고, 경비업체 ‘나스콤’ 대표였던 유재곤 의원(강서2,봉명1,봉명2·송정,운천·신봉동)은 사직하고 주식만 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현순 의원과 김성택 의원은 같은 지역구(우암, 중앙, 성안, 탑·대성, 금천, 용담·명암·산성동)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으나 둘 다 부인이 주인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냉면집 ‘만수정’, 김 의원은 ‘촌골닭갈비’를 운영하고 있다. 최충진 의원은 상당공원 앞에서 ‘메트로시티 청주점’과 식당 ‘모박사 부대찌개’를 운영하나 소유주가 부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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