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감곡역사 위치변경을 놓고 음성지역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지역주민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조성하는데 이어 이필용 음성군수까지 직접 나섰습니다.
이 군수는 23일, 도청을 직접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역사 이전은 절대 불가하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 군수,“장호원읍 지역은 상습침수지‥역사 설치 위험성 높아”>

이필용 음성군수가 23일, 충청북도 도청을 찾았습니다.

이 군수의 도청 기자회견으로 역사 이전 반대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현직 시장?군수가 직접 찾아와 지역현안을 설명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필용 음성군수

“현재 음성 감곡과 경기도 장호원 간의 지역적인 대립양상으로 치닫고 있는데 무엇보다 이것은 정치적인 논리나 지역적인 논리보다는 기술적인 문제, 그리고 안정성의 문제로 바라봐야 한다.”

<철도공단,“승객 접근편의성 때문에 필요한 조치”>

철도시설공단은 지난 4월 30일, 감곡면 주민설명회 때에는 감곡면 왕장리 일원에 승강장과 역사를 설치하겠다고 밝혔지만,

7월 18일 장호원 주민설명회에서는 감곡면과 장호월 경계지점으로 변경했습니다.

<음성군,“주변대학?매괴성당 순례객 등 연간 20만명 이용할 것”>

철도시설공단은 역사이전에 대해 장호원 쪽으로 이동한 것은 승객의 접근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군수는 이 같은 설명이 책임회피와 궁색한 변명이라고 맹비난 했습니다.

인터뷰) 이필용 음성군수

“우리 음성 감곡의 극동대학교 앞쪽으로 설치되어야 한다고 저는 이렇게 주장을 하고 이것은 우리 음성 군민이나 모든 국민들도 공감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대위,“역사 이전 과정에 정치적 음모 있다”의심>

또 비대위는 도 경계지역에 역사를 세워 대합실과 광장을 장호원읍쪽에 설치해 역 명칭을 경기도에 주려는 정치적 음모가 숨어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취재: 김대환> <영상: 김승환>

비대위의 세종시 국토교통부 앞 시위와 대전 도시철도공단 앞 집회에 이어 이 군수까지 목소리를 높이며 감곡 역사를 놓고 갈등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CCS뉴스 김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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