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사람 47명 모인 ‘그랜드합창단’…봉사활동, 단합대회도 개최

여럿이 모여 합창을 하면 인생이 즐거워진다고 외치는 사람들이 있다.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남자 21명, 여자 26명 등 총 47명이 모이는 ‘그랜드합창단’이다. 청주지역 교사·공무원·간호사·자영업자·주부 등으로 이뤄진 이 합창단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에 모여 노래 연습을 한다.

이들이 창단할 때 내건 동아리 결성 배경은 “정치·종교를 배제하고 합창에 관심있는 동호인들이 모여 이웃사랑의 정을 나누고 지역사회 문화발전과 봉사활동으로 삶의 질을 높인다”는 것이다. 이 말처럼 ‘그랜드합창단’에 모이는 사람들은 순수하게 노래를 좋아하고 봉사활동에 적극적이다. 나이와 직업, 종교, 학교 등 아무 것도 따지지 않는다.



지난 2012년 결성된 합창단은 그동안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초청공연, 한중문화예술교류 중국 청도 공연, 신년맞이 희망축제 합창공연, 봄맞이 합창공연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주사랑병원과 (주)한독에서 찾아가는 음악회 공연을 펼쳤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충북도 문화예술플랫폼 지원사업 우수동아리에 선정됐다. 올해는 2014 직지축제 출연과 10월 28일 청주아트홀 정기공연을 앞두고 있다.

충북자치연수원에 근무하는 민혜숙 씨는 “나는 노래가 좋아 무작정 찾아가 회원이 됐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합창연습을 하니 스트레스 해소와 정보교환이 저절로 된다. 봉사활동 할 때는 마음까지 뿌듯해진다. 매주 화요일 노래연습 하러 갈 때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모른다”며 “인생이 재미없을 때는 합창을 하라”고 적극 권했다. 민 씨는 노래를 좋아해 충북도청 합창단에서도 활동하는 ‘매니아’이다. 요즘에는 합창단 회원들간에 끈끈한 정이 쌓여 가끔 단합대회도 간다고. 괴산 산막이옛길과 문의 양성산에 다녀왔다고 한다.

‘그랜드합창단’은 노래 좋아하고 기본 취지에 동의하는 사람들에게 문호를 개방했다. 이들과 어울리고 싶은 사람은 박종희 단장(☎ 010-5461-3990)과 이준식 지휘자(☎ 010-3088-3673)에게 연락하면 된다. 단 오디션을 봐서 통과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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