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 물질 배출 기사 자의적 인용 사실 왜곡 전달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 선거홍보물에 대한 충청리뷰의 입장

최근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는 공약으로 세계보건기구(WHO) 국제 안전도시 인증 취득과 발암물질 도시라는 오명을 쓴 오창에 민·관 합동의 환경 감시단 구성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청주 발암 물질 배출 관련 본보 기사를 근거로 선거 홍보물을 작성해 배포하고 있습니다. 지방선거 입후보자가 지역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고 관련 공약까지 준비한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판단합니다.

하지만 본보 기사를 자의적으로 인용한 선거 홍보물의 일부 내용이 사실 관계를 왜곡 전달할 우려가 있어 바로잡고자 합니다. 우선 청주 발암물질 과다배출 기업을 유치한 주체는 민선 4기(정우택 지사)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문제의 발암물질 배출업체 더블유스코프코리아(주)는 2008년 오창산단에 입주했고 2009년 대기배출시설 허가를 받았습니다.

민선4기 충북도가 외국인 투자지역 유치 성과로 홍보한 기업입니다. 또한 오창 제2의 발암물질 배출업체인 (주)셀가드코리아도 민선 4기인 2009년부터 본격 가동됐습니다. 따라서 외국계 기업의 배출 물질에 대한 철저한 사전조사없이 받아들인 것이 원죄(?)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입니다.

다만 본보는 민선 5기 이시종 지사 당시(2012년) 더블유스코프코리아(주)로 부터 1천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한 것이 부적절했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민선 5기 들어 더블유스코프코리아(주)와 (주)셀가드코리아의 발암물질 배출량이 50%이상 감소됐다는 점도 밝힌 바 있습니다.

따라서 윤 후보측이 선거홍보물을 통해 민선 5기가 충북도 발암물질 과다 배출의 책임이 있는 것 처럼 주장하는 것은 진실을 왜곡시킬 우려가 크다는 점을 밝혀둡니다. 또한 언론매체의 보도기사를 유리한 부분만 편의적으로 인용해 선거운동의 도구로 이용하려는 시도를 중지해 줄 것을 요구합니다.

2014년 5월 28일 충청리뷰 임직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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