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덕수 이사장 145억+롯데칠성 25억, 총 170억원 출연 장학사업 문화예술사업 병행

지난 2011년 충북소주를 350억원에 매각하면서 사회 환원을 위해 장학재단 설립을 공언했던 장덕수 회장이 약속을 이행했다. 지난 27일 재단법인 우민재단(이사장 장덕수)은 가경동 고속터미널 2층 재단 사무실에서 현판식과 장학금 전달식을 열었다.

장 이사장이 출연한 기금은 부동산(113억원 상당)과 현금 20억원·미술관 소장 그림(12억원 상당) 등이다. 또한 충북소주를 인수한 롯데칠성주식회사(대표 이재혁)도 향후 5년간 5억원씩 총 25억원을 재단에 출연의사를 밝혔다.


우민재단은 이날 출범식에서 초등학생 16명, 중학생 16명, 고등학생 5명 등 체육 인재 37명에게 5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또 범죄피해 학생들에게 2200만원, 교통장애인 학생들에게 300만원 등 총 75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우민재단은 기존 장학재단이 성적 우수 학생 위주로 지원되는데 반해 체육 특기생과 생활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원했다. 이번에 장학금을 받은 체육인재들은 제42회 소년체전 육상 3관왕인 제천 화산초등학교 장용준 군을 비롯해 어려운 주변환경을 이겨내고 우수한 성적을 낸 선수들이다.

또한 뜻하지 않은 범죄로 피해를 본 학생과 피해자의 자녀 가운데 범죄 피해자 지원센터의 심의를 거친 학생들을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장 이사장은 현재 청주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아울러 교통사고로 인한 장애인이나 유자녀에 대해서도 매년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복지사업으로 국가로부터 복지 지원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과 차상위계층 지원·복지 관련 공모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문화예술 사업으로 미술관을 지원하는 한편 지역 출신 작가와 단체의 창작활동도 도울 예정이다. 장 이사장은 재단에 기부한 청주 우암동 대우타워 빌딩 지하에 ‘우민아트센터’를 조성해 부인 이용미씨가 원장을 맡고 있다.

재단 이사는 이수한 청주 성모 성심성당 주임신부·최윤철 변호사(법무법인 주성 대표)·김성훈씨(전 경찰공무원·총경)·조성호 충북소주 대표 등이다. 감사는 고규봉 대일감정원 중부지사장과 박흠석 삼일회계법인 상무이사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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