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란?
하얀백지 위에 나름대로의
그림을 그려 나가는 작업과 동일하다고 생각한다.
아기의 탄생 후 얼굴을 보면
하얀 백지다.
어떠한 것을 경험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인생이 달라지게 된다.
어린시절의 부정적인 경험이
성장에 장애가 되기도 하며,
오히려 이로 인해 성장하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에 부딪혀 고민 할때,
부모의 긍정적인 사랑을 충분히 받으면 건강하고
합리적이며, 현명하고 지혜롭게 극복하리라 생각한다.
미술치료는 어려움을 혼자 이겨내기 힘겨운 사람에게 도움이 됩니다.
알몸으로 세상에 나와 좀체로 세상에 눈뜨지 않으려고 하는 모습으로...
무언가에 휩쓸리지 않으려고 귀를 닫은 채로....
본능에만 의지해 생명을 지키는 아기들.
그들을 모두 '하얀 백지'라고 하셨지요? 맞습니다.
그런데,유년시절에 그들은 스스로 그림을 그릴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흰종이를 지켜주고 아름다운 배경색을 마련하는 것이
부모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을 키우는 우리들의 몫이지요.
종이가 구겨지고 찢기며 검정색이나 회색 바탕이 된다면....?
그래서 누구에의해 양육되어지는가 하는 것이 태어난 이의 인생을 바꾸어 놓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자라서 부모가 만든 바탕 위에 그림을 그립니다.
우리, 아니 부모라는 이름을 얻은 사람들의 책임이 무겁습니다.
그러나, 이 무거운 책임은 행복한 선물을 얻은 대가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