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안건 심의 통과… 16일 총회서 최종 승인 전망

충주시가 문화체육관광부, 충북도와 함께 심혈을 기울여 추진 중인 유네스코 산하 국제무예센터 충주 설립이 탄력을 받고 있다.

시에 따르면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91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 상정된 유네스코 산하 국제기관인 ‘청소년 발달 및 참여를 위한 국제무예센터’ 설립안건이 심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별다른 이상이 없는 오는 16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개최되는 제37차 유네스코 총회 때 승인될 확률이 높아졌다.

충주에 국제무예센터가 세워지면 무예의 역할 및 기여방법 연구조사 수행 등 지식공유사업 추진과 무예관련 각종 정보 및 자료를 수집해 기록물 센터를 운영하게 된다.

또 무예관련 국제학술세미나, 워크숍, 전시회 등 구축 사업으로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무예센터는 센터장, 3개 팀 등 전체 12명으로 조직이 꾸려지게 되며 매년 국·도비 10억 원이 투입된다.

유네스코는 2010년 2월 국제무예센터 설립을 충주시에 권고했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5월 국제무예센터 설립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유네스코는 타당성 조사를 위해 지난해 5월 설립예정지인 충주를 비롯해 충북도청, 문화체육관광부, 세계무술연맹 등을 돌며 엄격한 현지 실사를 진행했다.

시 관계자는 “국제무예센터 설립으로 충주가 세계무술의 메카로 발판을 다지게 됐다”며 “국가적 차원에서도 스포츠외교력 강화는 물론 우리나라 전통무예의 세계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 충주 설립이 최종 승인되면 한국에서는 2000년 창립된 아태교육원과 2009년 승인된 아태무형문화유산센터에 이어 세 번째 유네스코 산하 국제기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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