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 별거 감독 '드럼의 마왕 진저 베이커' 대상

제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19일 오후 7시 의림지무대에서 폐막됐다.

이날 폐막식에는 최명현 조직위원장, 허진호 집행위원장, 심사위원 크리지스토프 기에라트, 구혜선, 이환경 등 심사위원 3인이 참석했다. 사회는 배우 윤제문, 소유진이 맡았다.

시상식에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국제경쟁부문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섹션 9편의 상영작 중 대상과 심사위원 특별상이 선정됐다.

대상은 제이 별거 감독의 ‘드럼의 마왕 진저 베이커’가, 심사위원 특별상은 마티 키누넨 감독의 ‘미스 블루 진’이 수상했다.

제이 별거 감독에게는 1000만원의 상금과 함께 폐막작으로 특별 상영되는 영광을 안았다.

또 마티 키누넨 감독에게도 한화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대상 수상작인 ‘드럼의 마왕 진저 베이커’는 전설적인 드러머 진저 베이커의 삶을 담은 작품이다.

애니메이션을 통한 감각적인 연출과 다양한 자료화면을 편집, 높은 완성도로 평가를 받았다.

특별상을 수상한 ‘미스 블루 진’은 록 음악에 매료된 17살 소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소품과 의상을 비롯해 1970년대의 시대적 배경을 완벽하게 묘사했으며, 배우들의 연기와 음악을 효과적으로 사용해 영화의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이번 영화제는 34개국 95편의 음악영화 상영과 40여팀의 음악공연, 이벤트 등 풍성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개막식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인 레드카펫 행사에는 영화계 수많은 별들이 참석해 청풍호반을 빛냈다.

심사위원 자격으로 참석한 구혜선, 김유미, 문소리, 권율 등을 비롯해 국내 유명 감독 및 배우들이 참여해 레드카펫을 밟았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관계자는 “캠핑을 하며 영화제를 즐기는 짐프캠프는 평균 60%의 예약율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얻었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찾는 마니아들이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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