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충주-원주시간 공동발전 방안' 발표

한국은행이 충북 충주시와 강원 원주시의 자동차부품산업 발전을 위해 양 지역간 긴밀한 협력 채널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원주지역 자동차부품산업은 2011년 수출액 3억달러를 돌파했고 2012년에는 도내 1위 수출품목에 랭크되는 등 강원도 수출을 견인하는 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충주지역은 지난해 한국교통대학교 개교 및 자동차부품연구원 친환경교통기술연구센터 개소 등으로 기술 개발 관련 인프라가 개선되는 추세에 있어 향후 경쟁력 확보를 위한 잠재력이 높은 상황이다.

한은 충북본부와 강원본부는 최근 공동연구를 통해 인접한 원주와 충주간 자동차부품산업 연계방안을 모색해 지역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원주·충주간 자동차부품산업 공동발전 방안’ 자료를 작성, 3일 발표했다.

이 자료는 의료기기 및 전기전자 등 이업종과의 융·복합화로 원주, 충주 각자의 특화분야를 창출해 자생적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양 지역간 공급연계 강화를 위해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원주는 고안전차량, 충주는 친환경 전기자동차 부품시장에 주력하면서 강원도의 마그네슘(Mg), 티타늄(Ti), 지르코늄(Zr), 리듐(Li) 등 희소금속 자원을 공동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해 경량화 및 전장화 등 미래형 자동차 개발에 공동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자동차 개조의 합법화 움직임 및 튜닝시장의 빠른 성장세 등을 감안해 자동차 애프터마켓 등의 틈새시장 공략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한국은행은 양 지역 지자체가 자동차부품산업과 전후방연관 효과가 큰 우수기업 유치 등을 위해 공동 협력 채널을 구축해야 한다고 봤다.

자동차부품산업과 관련된 업무를 조정할 수 있는 컨트롤 담당부서를 설치해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유관기관간 자동차부품산업 발전 협의회를 구성해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또 수도권 기업의 지방이전시 국가보조금 확대 양 지역 업체간 거래 활성화 영세 부품업체 경쟁력 향상 방안 모색 원주~충주간 교통망 개선 노력 차부품산업 자금 지원 One-Stop 지원시스템 구축 등 정책지원 방안도 제시했다.

이 연구에 참여한 한은 충북본부 김광민 과장은 “원주는 강원도의 경제성장을 선도하는 강원권 최대 경제도시며 충주는 충북도의 경제거점으로 발전가능성이 큰 도시”라며 “한국은행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지역담당자간 공동연구 결과로 행정구역이라는 영역을 뛰어넘어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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