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현 제천시장, 새해 시정 구상 밝혀… 서민경제 활성화 등 세부 목표 제시

제천시가 2012년 사업을 비교적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민선5기 마지막해인 2013년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최명현 제천시장은 지난 11월 22일 열린 시의회 시정연설에서 2013년 시정 청사진을 소상히 밝혔다.
최 시장은 우선 올 한 해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변화·도전·창조’의 뉴-새마을 운동 정신을 바탕으로 산하 공직자와 14만 시민이 합심해 ‘성공경제도시 제천’의 비상을 거듭해 왔다고 자평했다.

▲ 지난 11월 22일 최명현 시장이 시의회 시정연설을 통해 2013년 시정 목표를 제시했다.

실제로 시는 2013년 세계영상위원회총회를 유치한 데 이어 국제슬로시티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시의 국제적 위상과 품격을 크게 높였다. 아울러 ‘자연치유도시’ 브랜드 선포와 ‘하늘뜨레’ 농특산물 공동 브랜드 선포를 통해 도시 브랜드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전기를 마련했다.

세부적으로는 최명현 제천시장이 강조한 5대 중점사업을 착실히 추진해 도시 발전의 기틀을 확고히 다졌다.

우선, 시는 청풍호를 배경으로 호수와 산림이 어우러지는 청풍호 자드락길 7개 구간 58㎞를 완공해 전국적 명소로 육성하기 위한 기반을 닦았다. 또 비봉산 정상을 오르는 청풍호 관광모노레일과 의림지수리공원을 개시함은 물론, 박달재 관광지 지정, 청풍호 수상 항공장, 오토캠핑장에 대한 실시설계도 착수했다.

둘째, 시는 능동적 복지와 농업브랜드화를 통한 복지기반을 공고히하는 등 복지 분야에서 괄목할 성과를 달성했다. 이와 관련해 시는 최명현 시장의 핵심 공약인 시각장애인 및 농아인 전용경로당 설치, 시각장애인협회 사무실 이전과 지적 장애인복지시설 리모델링 등을 모두 이행해 장애인 복지 증진에 뚜렷한 성과를 거두었다.

청풍명월 여성아카데미와 여성 지도자 리더십 교육을 확대하는 등 여성 관련 정책을 충실히 추진한 결과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자유무역협정(FTA) 등 전면적 수입개방 흐름에 대비하기 위해 120억 원의 농업보조금을 지원하는 한편, 연인원 3291명의 농업인에게 전문기술 실용화 교육을 실시하는 등 농업경쟁력을 높이는 데에도 시정 역량을 집중했다.

셋째 인재육성과 생활체육 활성화로 지역의 교육환경을 제고했으며, 전국 최초로 자기주도학습도시를 선포해 평생학습도시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또한 전국규모 체육대회 36개를 유치해 188억 원의 경제파급 효과를 이루기도 했다.

넷째 깨끗한 생활환경과 도시기반 강화에도 적잖은 성과를 달성했다. 최명현 시장은 특유의 행정경험과 뚝심으로 도시의 핵심 인프라 구축사업인 제천∼쌍용 태백선 복선전철화 사업을 2013년까지 조기 완공할 수 있게 했으며, 제천∼원주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도 당초 계획인 2018년보다 1년 앞서 준공되도록 예산을 앞당겨 확보하는 수완을 발휘했다.

다섯째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한방산업발전을 위해 제 2바이오밸리에 모두 21개의 유망기업을 유치했으며, 이미 6개 업체가 가동 중인 상태다.

이를 통해 지역의 신 성장동력 산업인 ‘자동차 부품산업클러스터’의 사업자 선정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방바이오산업 육성, 우수약초 생산기반 조성, 향토산업 육성 등의 가시적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최 시장은 “이러한 일련의 시정 목표들을 시민과 함께 착실히 추진한 결과 충북도가 주관한 2012년 시군 종합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상 사업비 3억 5000만 원 확보)하고 제4회 국민신문고대상 국무총리 대상과 제9회 대한민국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최우수상,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의 쾌거를 이루었다”고 평가하면서 “시장 개인적으로도 시민과 시 공무원의 전폭적 지원에 힘입어 2012 대한민국 글로벌 CEO 대상과 2012 대한민국 문화 경영 대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고 시민과 공직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시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2013년도에는 보다 가시적이고 실질적인 결실을 이뤄낸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성공경제도시 제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한다는 전략이다.

최 시장이 시정연설에서 밝힌 세부 추진 전략은 일곱 가지 방향으로 요약된다.
첫째 다함께 잘사는 친 서민경제 활성화다. 시는 이를 위해 제천 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내실 있게 수립하고 추진해 ‘성공경제도시 제천’ 건설에 매진할 방침이다. 무엇보다 산하 전 공직자가 제2바이오밸리에 기업이 100% 유치되도록 인맥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특성에 기반을 둔 다양한 서민 일자리 창출과 취업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 일자리를 확대하고 취업박람회를 개최하는 한편, 구인·구직을 위한 ‘잡잡day’를 더욱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둘째 자연 치유도시 제천 건설을 위해 관광 인프라 확대에 시정 역량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의림지 수리공원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청풍호 수상항공, 청풍호 오토캠프장, 금수산 녹색관광마을, 박달재 한국가요사 기념관 등을 조성한다.

특히, 청풍호 그린케이블카 사업의 가시적인 추진과 청풍호 관광모노레일, 청풍호 자드락길 등 관광명소들을 지역의 랜드 마크화하는 데에도 진력할 계획이다.

셋째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고품격 문화 창달을 위해 추진 중인 교육문화센터 건립에 속도를 더하고 박달재휴양림에 공예인을 위한 마을을 조성함으로써 전국적 지명도를 가진 유명 문화예술인과 공예인 유치를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축제를 보다 체계화하고 계절마다 특색 있는 이벤트를 개발함으로써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배후도시로서의 특수를 누릴 수 있는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또한 아시아 최초로 2013세계영상위원회 총회 개최를 계기로 지역을 소재로 한 영화와 드라마를 발굴하고 집중 지원함으로써 제천을 명실상부한 영상문화도시로 만들어 가는 데 새해 문화정책의 방점을 찍겠다는 것이 시 관계자의 귀띔이다.

넷째 체계적 복지시스템 구축과 능동적 복지증진을 위해 저소득층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복지서비스를 증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요자 중심의 찾아가는 능동적 복지와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확대 제공해 서민 생활 안정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국민 기초생활수급자와 저소득층 5540세대 8890명에 대한 복지 증진과 저소득층 자활사업을 통해 13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출산축하금과 장려금, 진료비 확대 지원으로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도시, 안전하고 행복한 ‘여성친화도시‘를 건설한다는 야무진 계획도 공개했다.

다섯째 지역특성에 맞는 농업 육성으로 농업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별 특화작물 3개 품목을 집중 지원하고 황기특산주 명품화를 위한 제조, 가공시설과 농산물 종합가공사업장을 신축해 농가 소득을 극대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사료 값 인상에 따른 축산농가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제2바이오밸리 내 미분양 부지 40㏊에 조사료를 심고, 가축분뇨 재활용을 위한 퇴비사와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육성지원사업도 추진된다. 아울러 적기 예방접종과 약품공급으로 가축질병의 사전 예방으로 축산물 품질 향상을 도모한다.

여섯째 경쟁력 있는 교육도시를 위해 관내 76개 학교에 82억 원의 교육경비를 지원한다. 또한 다목적체육관 건립, 체육 꿈나무육성에 힘을 쓰고 106억 원 자산규모를 갖춘 인재육성재단을 통한 장학사업, 주말심화학습반 운영, 학력신장계약제 운영 지원도 추진한다.

일곱째 지역발전을 선도할 자연치유도시 기반을 구축한다. 시는 이를 위해 새 정부 정책기조에 부응하면서 그동안 진행 중인 국책사업과 지역개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관련 부처와의 적극적인 공조를 펼칠 계획이다.

최 시장은 “2013년은 그동안 시민들과 약속했던 사항들을 지켜내기 위해 발분도강(發憤圖强)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친 서민 생활안정 시책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해 ‘시민과 함께하는 활기찬 경제도시 제천’을 만들어 감은 물론 2013년 한 해를 ‘성공경제도시 제천, 웅비(雄飛)의 해’로 만드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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