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여러분께서는 '메타세콰이어'라는 나무를 알고 계십니까?!

 메타세콰이어 나무는
 병해충에 강하고 미관이 수려한 것이 특징으로
 도심의 가로수로 자리잡고 있는데요,
 
 그런데 성장속도가 워낙 빠르다보니
 뿌리가 보도블럭을 뚫고 나오는 가 하면
 건물벽에 균열까지 일으키는 등
 골치덩어리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최순종기잡니다.

<C.G> 청주시 분평동

청주 분평동의 한 아파트.

'메타세콰이어' 나무가
단지 주변으로 심어져 있습니다.

멋진 경관을 자랑하는 나무지만
아파트 주민들은
이 나무를 자를 계획에 있습니다.

<'메타세콰이어' 나무 뿌리에 건물 곳곳 피해>
나무 뿌리가 깊고 넓게 자라
땅 속 배수관을 막기 때문입니다.

특히, 자라나간 뿌리로 인해
건물 벽면 곳곳에는 균열까지 생겼습니다.

현장녹취))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 - 2:00.56
"(나무가)건물 뒷 베란다에 붙어있으면 햇빛이 안들어온다. 공용부분에서는 맨홀까지 뿌리가 침투해서 막아버린다."

근처 또다른 지역의 상가.

뒷편에 위치한 학교에 심어진
메타세콰이어 나무 때문에
상가건물은 한낮에도 빛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더구나 눈가루 같은 나뭇잎이 건물 환풍구를 타고 들어와
위생이 중요한 음식점도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합니다.

현장녹취)) 피해 주민 - 2:18.25
"음식점 같은 경우는 낙엽이 떨어져서 실내 환풍기를 통해서 낙엽과 벌레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가로수로 심어진 곳도 사정은 마찬가지.

보도블럭이 깨져 주민들의 통행에 불편을 주는 등
인도에도 큰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S/U)) "메타세콰이어 나무 아래 쪽 인도는 나무뿌리의 영향으로
       이처럼 솟아 갈라졌습니다."

가지치기 등 행정당국의 조치에도
다른 수종에 비해
두 세배 이상 성장 속도가 빠른 특징에
민원 해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INT)) 이재용 - 청주시 녹지관리담당
""

수려한 미관으로 도심 가로수로 자리잡고 있는 메타세콰이어.

하지만 잇따른 주민들의 피해에
골칫덩어리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HCN NEWS 최순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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