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저녁 7시에 청주 흥덕문화의집에서 열렸던 본사 사별연수 공개강연회에는 지금까지  강연 중 가장 많은 독자위원들이 참여했다. 이날 시내 몇 곳에서 중요한 행사가 있었는데도 말이다. 사별연수를 기획하고 독자위원 담당기자로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

강연이 끝나고 일부 독자위원들과는 끈끈하고 찐득하게 뒷풀이도 하면서 사람사는 살가움을 나누기도 했다. 앞으로 손석춘 언론인과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강연이 두 번 남았다.

마지막 윤 전 장관 강연 후에는 독자위원들과 미리 송년회도 하려 한다. 이날 오시는 독자위원들에겐 담당기자가 한턱 쏜다는 후문. 설마 40여분이 넘는 독자위원들이 모두 오시지는 않겠지!

주재구(59) 충북주민자치위원연합회 고문

<충청리뷰> 독자위원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느낀다. 다른 지방 일간지에서 소홀이하고 지나치는 뉴스에 대해 <충청리뷰>에서 심도 있게 취재 보도를 한다는 것은 주민들과 독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서 <충청리뷰> 임직원들께도 감사를 드린다.

이번 호 표지 사진이 지난 청주지역 성안길의 추억을 되살려 주었다. 다만 아쉬운 것은 A4면과 5면의 표지 이야기에 나온 대표 청주극장과 장글제과 그리고 일선문고 글씨가 사진 위쪽 지면을 장식했으면 더욱 지난날의 기억들을 먼저 떠오르게 하는데 효과가 있을 듯하다.

A13면 우암산에 아우림길 녹도는 명품길로 기사는 시의적절하고 취재 내용도 좋았다. 기사에서 지적했듯이 졸속으로 탁상공론으로 시행되어서는 안 된다. 타 지역 사례로 목포의 유달산 등 견학도 필요하고 특히 지역주민과 시민들이 의견을 들어야한다고 생각 한다. 우암산과 청주 배수지 그리고 당산등과도 연계하고 명암약수터의 자원도 활용해야 한다.

다음달 3일 청주 통합시의 성공을 기원하고 그동안 성원을 보내준 SNS회원 특히 카카오스토리 회원들이 모여서 ‘통합 청주시 성공 기원’행사를 실시한다. 화합과 교류를 하는 장으로 개최하니 <충청리뷰>에서 많은 관심과 그리고 기사화를 당부한다.

김도경(52) 통합진보당 충북도의원

이번 호 표지이야기를 보며 안타까움이 먼저 앞선다. 지역에서 지켜야 할 ‘지역서점’을 결국 지키지 못하고 문을 닫게 만들었다는 일종의 자괴감마저 들었다. 대기업 자본의 유입으로 정작 지켜야 할 지역 문화들이 점점 없어지고 있다는 판단이 드는데 비단 나만의 생각인 것인가. 지자체와 지역민들이 좀 더 불편해도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역 문화 유산들을 지켰으면 좋겠다.

지난 15대 대선 때부터 보수층의 텃밭이었던 도내 지역에서 지각변동이 생기고 있다. 김대중·노무현 두 대통령이 이회창 후보를 앞섰고 이번 17대 대선 때에도 정동영 후보가 이명박 당시 대선 후보를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근소하게 따라 간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박근혜 후보 충북서 안심할 수 없다는 기사를 통해서 ‘캐스팅 보트’라고 불리는 충청권 특히 충북에서 이번 대선도 보수진영과 개혁진보 진영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이 합당했다고는 하지만 충남은 몰라도 충북에서는 별 영향이 없을 것으로 개인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히려 역풍을 맞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예상 해 본다. 오원근 변호사의 기고는 깊이 있는 통찰로 생각 할 거리를 주어 늘 기대하고 읽게 된다.

이석호(49) 청주자전거타는사람들 사무국장

지난 10월 25일 <충청리뷰> 사별연수회에서 강사로 오신, 이명박정부에서 으밀아밀 불이익 받는다는 유창선(시사평론가)에게 좌파, 우파 개념을 질문했다. “과연 ‘보수 후보’가 존재하나?”

처참한 수준의 자칭 보수 정치꾼들-이OO, 한OO, 정OO-등은 말고 소위 보수란 최소한 상식, 품위, 건강성을 지닌 자이며 진정으로 지켜야 할 게 무언지 아는 자라 할 것이니 대선 출마자 중에는 진정한 보수 후보조차 없다는 나의 판단이다.

하물며 진보(좌파)후보는 아예 없다할 수 있다. 세상엔 두 부류의 사람이 있다. 지배자와 피지배자, 착취계급과 피착취계급. 유산계급과 무산계급 즉 노동은 운명적으로 ‘전지구적 자본주의’와 적대적 관계에서 투쟁할 수밖에! 일상적 계급투쟁 없이 계급투표 없고 계급정당 건설도 불가능하다. 진보를 참칭하는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 진보정의당은 노동자민중계급의 권익과 생존권을 치명적으로 침해하고 그 단결의 구심을 해체하는 반동에 불과하다.

노동자민중의 삶의 인간화는 당해 계급의 투쟁으로만 가능하며, 자본주의의 본질(반생태성, 반인간성, 반공동체성, 내재적 살인성, 무한착취성 등)을 인지하지 못하는 노동의 운명은 매우 명확하게 죽음뿐, 더 이상의 진실은 없다!

이상덕(32) 청주청년회 회장

김남균 노동전문기자의 기사가 참 좋다. 이번 호에도 창조컨설팅과 옥천대청농협 기사가 실렸다. 사실 처음에 노동전문기자라고 했을 때, 사안에 대해 코멘트하는 논설진 정도일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현장성과 시의성이 좋고 기사의 질도 깊다.

지역의 노동현안에 대한 기사로 <충청리뷰>의 색깔이 짙어지는 느낌이다. 교육이나 의료, 복지 등에도 전문기자를 영입하면 기사의 질을  좀 더 높일 수 있을 것 같다. <충청리뷰>기자들도 긴장을 좀 하셔야겠다.

지역 면은 늘 아쉽다. 충주와 제천·단양면 하단의 작은 기사들은 지자체 홍보성 기사에 머무는 것 같다. 청주권보다 기사거리가 적을 수밖에 없고 항상 심층기사를 낼 수 없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많이 아쉽다. 지역신문이 외면 받는 가장 큰 이유는 볼 것이 없다는 것인데 보도자료만으로 기사를 내기 때문이다. <충청리뷰>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 한다.

B섹션에서는 영화면을 가장 꼼꼼하게 읽는데 영화평 내용이 깊이 있고 비유가 현란하다. 영화를 선택하고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는다. 조금 아쉬운 점은 글이 가지를 많이 치고 괄호가 많아서 쉽게 읽히지 않는다. 게다가 한자까지 나오면 나 같은 독자는 어려움에 빠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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