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산바가 오후부터 충북지역을 강타했습니다. 
 하지만 다행이도 걱정했던 것 만큼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정진규 기잡니다. 

충북은 오늘 정오를 넘어서면서
제16호 태풍 산바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갔습니다. 

순간 최대풍속 초속 21.4미터,
시간 당 29미리리터의 폭우가 쏟아 졌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영동에서는
시외버스가 차로를 이탈하면서 옹벽을 들이받아 승객 6명이 다쳤으며,
보은에서는 하수펌프장의 하수가 흘러넘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청주공항 항공기 9편도 무더기로 결항돼
이날 제주로 향하려던 승객 수십여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또, 도내 곳곳의 가로수가 쓰러지고
수확을 앞둔 벼들도 빗물에 잠기거나 쓰러졌지만
다행히 예상보다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INT 정환창 / 청원군 오송읍
"큰 걱정 했는데 배수로도 잘 해놨고 지주대도 했고..."

태풍이 북상하자 각 지자체들은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한 가운데

무심천 하상도로 전구간이 지난 16일 오후를 기해 전면 통제됐으며
대청댐과 충주댐 등 도내의 4곳의 댐들은 수위 조절을 위해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또,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각 지자체별로 배수 펌프장과 농가들 배수로 정비에 나섰습니다.

INT 이종윤 / 청원군수
"지난 두번의 태풍으로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군에선 각종 대비로..."

이날 충북의 각 학교는 휴교 없이 정상적으로 수업을 진행했으며
다만, 각급 학교장의 재량에 따라 하교 시간을 조정했습니다.

한편, 제16호 태풍 산바는
이날 밤 늦게 속초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HCN뉴스 정진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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