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들 입에 스스로 재갈을 물렸다’는 비판을 받아온
도의회 도정질문 횟수 제한 훈령이 결국 없던 일이 됐습니다.
이 때문일까요.
집행부 감싸기로 빈축을 샀던 민주통합당 의원들이
후반기 첫 도정질문에서 날카로운 비판을 쏟아 냈습니다.
김택수 기잡니다.

<소제목> 충북도의회, 도정질문 회의규칙 결국 개정

충북도의회가 본회의를 열고 도정질문 회의 규칙을 개정했습니다.

도의회는 도정질문을 '집행부에 대한 질문'으로 바꾸고
질문의원 수는 의장이 의회 운영위와 협의해 정한다는 문구를
규칙에 삽입했습니다.

대신 질문 횟수 제한은 규칙에 넣지 않음으로써
논란을 샀던 도정질문 제한 훈령은 유명무실해 졌습니다.

회의 규칙 개정 뒤 시작된 후반기 첫 도정질문에선
그야말로 낯 선 풍경이 연출됐습니다.

<소제목> 후반기 첫 도정질문, 민주통합당 의원 잇따라 '송곳 질문'

전반기 내내 집행부 감싸기로 빈축을 샀던
민주통합당 의원들이 날카로운 비판을 잇따라 쏟아 냈습니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최미애 의원,

민선 5기 충북도 여성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며
답변에 나선 이시종 지사를 코너에 몰았습니다.

<인터뷰> 최미애, 충북도의원(민주통합당)
"전반기 2년 동안 여성정책과장에 3번 바뀌는데..."

<인터뷰> 이시종, 충북도지사
"인사를 하다보면...이해해 달라"

같은 당 소속 임헌경 의원 역시 집행부를 몰아 세웠습니다.

임 의원은 "충북도가 오송 바이오밸리사업을 추진하면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민자유치 실적은 전무하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첨복단지 내 외국인투자지역이 해제되는 과정에서
지식경제부가 지분 338억원을 회수했고, 
2,400억 원 규모 외국기업 투자계획도 물거품이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터뷰> 김광중, 충북도 바이오밸리추진단장
"외자 유치 어떻게 된거냐..."

<인터뷰> 김광중, 충북도 바이오밸리추진단장
"대책 마련 중이다."

달라진 회의 규칙에, 확 달라진 도정 질문.
집행부 견제와 감시에 여야가 따로 없다는 것을 보여 줬습니다.

hcn뉴스 김택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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