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원장, 교육위 제외 민주통합당 싹쓸이

제9대 충북도의회가 후반기 원구성을 마무리했다. 도내 기초의회와 달리 의장·부의장·상임위원장 선출 과정에서 잡음은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6일 의장·부의장을 선출했던 도의회는 9일 제312회 정례회 3차 본회의를 열고 5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뽑았다.

투표를 통해 운영위원장에는 김재종(옥천), 정책복지위원장 장선배(청주1), 행정문화위원장 김희수(단양), 산업경제위원장 정헌(괴산), 건설소방위원장 이광진(음성) 의원을 선출했다. 모두 민주통합당 소속이다.

교육위원장에는 박상필 교육위원을 뽑았다. 교육위원장 자리도 민주당이 차지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있었으나 교통 정리 끝에 결국 교육의원에게 돌아갔다.

전반기와 비교하면 새누리당은 운영위원장(산업경제위원장) 한 자리를 잃고 부의장 자리를 대신 얻었다.

앞서 도의회는 9대 후반기 충북도의회를 이끌 후반기 의장으로 민주통합당 김광수 의원(65·청주1)을 선출했다. 부의장으론 민주통합당 김동환 의원(61·충주1)과 새누리당 임현 의원(67·영동1)을 각각 선출했다.

부의장 자리 2개 중 한 석을 새누리당에 양보한 걸 제외하면 민주통합당이 싹쓸이한 것이나 다름없다.

'겸직의무 위반' 논란을 일으켰던 모 의원은 해당 상임위 잔류를 고집해 향후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반기 2년 의정을 이끌다 평의원으로 돌아간 김형근 전 의장은 행정문화위원회에 배정됐다.

전반기 다른 상임위에서 활동하면서도 간혹 갈등을 빚었던 민주통합당 최미애(청주9), 새누리당 김양희(비례) 등 두 여성의원이 정책복지위에서 활동하게 된 점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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