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충북도의회 후반기 부의장으로 민주통합당 김동환 의원(충주1)과 새누리당 임현 의원(영동1)이 내정됐다.

도의회에 따르면 다수당인 민주통합당은 김 의원을, 새누리당은 임 의원을 부의장 후보로 추천키로 결정했다. 하지만 각당이 내부적인 의견만 모은 것일뿐이어서 6일 실시되는 표결에서 부의장이 바뀔 가능성도 없지 않다.

도의장 선거 역시 마찬가지다. 민주통합당 도의원 25명은 지난달 28일 의원총회에서 김광수 의원(청주1)을 후반기 의장 단독후보로 추천했다. 하지만 '반란'이 없을 것이라 장담할 수 없다. 당시 표결에서 김 의원은 13표를 얻어 11표에 그친 박문희 의원(청원1)을 2표차로 따돌렸다. 당시 박 의원은 표결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만의 합의'를 지킬 의무가 없는 새누리당(5명)·통합진보당(1명) 도의원 6명과 교육의원 4명이 '역선택'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민주당 소속의 한 도의원은 "청주시의회에서 벌어졌던 반란이 도의회에서도 연출된다면 매우 수치스런 역사를 기록하게 될 것"이라며 "합의가 무너질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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