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부처 여성관련 정책 경험 평가, 내달 1일 임명

민선 5기 충북도 개방형직위 여성정책관에 변혜정 서강대 교수(48)가 선임됐다.

도는 15일 두 번의 도 인사위원회 전체회의와 검증소위원회 간담회 등을 거쳐 변 교수를 여성정책관 최종 합격자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여성정책관 응모자 7명 중 1차 검증을 거쳐 최종 단계까지 갔던 지역의 여성관련 단체 대표출신 A씨는 탈락했다.

김경용 행정국장은 "여성가족부 등 중앙부처에서 여성관련 정책에 관한 스펙을 쌓은 점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안다"며 "신원조회 등 남은 임용 절차를 마무리한 뒤 6월1일자로 임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성정책관에 선임된 변 교수는 서울이 고향이다. 고려대에서 심리학을 전공했고, 이화여대 대학원에서 여성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 연구소장과 국가인권위원회 조정위원, 행정안전부 정부합동평가 평가위원 등을 지냈다. 한국여성상담센터 자문위원과 여성가족부 자체평가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행정부지사 직속기구로 편제될 여성정책관은 여성기획팀, 성평등정책팀, 여성권익증진팀, 여성인력지원팀, 다문화가족지원팀, 청소년팀 등 6개 팀으로 구성됐다. 인력은 정책관실 24명과 여성발전센터 4개 팀 17명 등 총 41명이다.

여성정책관은 여성정책 기본계획 수립, 여성단체 지원, 여성발전기금 운용, 성평등 의식·문화 확산, 성희롱·성매매 피해자 지원, 여성취업 지원, 다문화가족·외국인 지원, 청소년 건전육성 등 다양한 업무를 맡게 된다.

여성정책관제는 민선 3기 이원종 지사 시절 처음으로 도입했던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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