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이대성(44·새누리당·청주 영운용암1·2동)의원이 자가용을 몰다 가로수를 들이받는 사고로 숨졌다.

29일 오전 10시께 이 의원은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 시장주유소에서 효성병원 방면으로 자신의 레토나 승용차를 타고 편도 3차로를 달리다 중간지점에서 가로수를 들이 받았다.

경찰에 진술한 목격자의 증언에 따르면 이 의원은 사고당시 폐지를 줍는 노인이 무단횡단하는 것을 피하려다 가로수를 들이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사고후 인근 효성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치료에 들어갔으나 낮 12시께 심폐소생술 도중 숨졌다. 이 병원 관계자는 "도착했을 때는 이미 의식이 없는 뇌사상태로 머리를 크게 다친 것 같았다"고 전했다.

지난 2006년 5월 제8대 청주시의회 시의원으로 당선된 이 의원은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지낸바 있다. 제9대 시의회에서는 도시건설 위원을 맡아 옥상녹화, 녹색기금 조성 운영을 위한 조례 등을 제정한 바 있다. 또 녹색수도 청주시 조성을 지지해 왔다.

이 의원의 빈소는 청주의료원 특실에 마련됐다. 평소 개인 블로그와 SNS를 통해 소통을 해 왔던 그의 페이스북에는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는 글이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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