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북이 저소득 신입생 등록금 20% 감면

주성대 전경

전국 사립대학 중에서 제일먼저 등록금 5.1%를 내렸던 주성대학이 '지역사랑장학금'을 신설해 눈길을 끌고 있다.

충북 청원군 내수읍 덕암리에 자리한 주성대학은 올해부터 학교 인근 지역인 내수읍과 북이면에 거주하는 신입생이 경제사정으로 등록금 마련이 어려울 경우 매 학기 등록금의 20%를 감면해 주기로 했다.

대상은 청원군 내수읍과 북이면에 거주하면서 복지행정과, 금융보험 부동산과, 창업경영과, 자동차과 등 야간학과에 입학하는 신입생이다.

이장협의회의 추천을 받아 신청하면 대학 장학위원회에서 선정하게 된다.

김종탁 학생취업처장은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주고 지역민과 함께 발전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겠다는 박용석 총장의 의지 표현이다"며 "이번 장학금 신설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주성대 인근 지역에서 해당과에 입학하는 신입생이 몇명이나 되겠냐"며 "고통분담 보다는 이벤트성에 불과하다"고 평가 절하 했다.

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지역을 점차 넓혀 갈 예정으로 단순 이벤트성은 아니다"며 "앞으로 보다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보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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