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일부·남부3군 특화 육성

충북도가 괴산군 일부와 남부3군 지역을 충북을 대표하는 특화관광지로 육성키로 했다.

도는 특화관광지 육성을 통해 청남대 등 기존 관광 명소를 하나로 연결하는 충북 관광 지도를 다시 그리기로 했다.

이시종 지사는 10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지역 특색이 반영된 특화관광지(명소화)를 육성해 충북을 하나의 거대 관광지로 육성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도는 괴산군 연풍면 일원은 '조령지구 거점 관광지', 보은·옥천·영동은 '리모밸리(RiMoVally)' 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조령지구 관광지는 괴산군 연풍면 일원 93.23㎡(괴산군의 11%)에 조성된다. 주변 관광자원은 수옥정 관광지, 조령산 휴양림, 연풍성지, 연풍 레포츠공원 등이다.

이곳에 숙박시설을 마련해 현재의 단순 경유형 관광에서 체류형 관광으로 변화를 꾀하기로 했다. 북부권에 집중된 관광객을 유입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빠르면 다음 달 조령지구 휴양관광지 개발연구용역을 의뢰해 내년 3월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남부 3군은 강과 산, 계곡이 중심이 된 리모밸리로 조성된다. '리모밸리'는 강(river)과 산(mountain), 계곡(valley)을 활용한 관광지다.

보은·옥천·영동 등 지역의 100만㎡(약 30만평)에 내년부터 2018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도는 우선 '주식회사 리모밸리'란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부지를 제외한 순수 사업비는 1000억원으로 잡고 있다.

사업은 △세계의 휴먼특허 발명품 전시와 시연 △세계 콜렉션 종합 박물관 △숙식과 생명, 사랑체험(어머니 나라) △발명가 연구 제조 단지(사이언스 밸리) △창조 체험장 △관광호텔 등이다.

특히 도는 이곳을 제2의 '남이섬'으로 만들 계획이다. 남이섬을 벤치마킹해 남부권 대표 브랜드를 창출하고 대규모 테마(창조 지식)관광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도는 내년부터 사업 추진을 위해 대상지를 선정하고 부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어 2013년 특수법인을 설립하고 외국인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자본 유치에 나서게 된다.

도는 이 같은 중부·남부권의 거점 관광지 개발로 북부권과 연계해 충북을 하나의 관광단지로 육성키로 방향을 잡았다. 각 권역별 거점지역의 체류 연계로 단순 관광에서 장기 체류형 관광객 유치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권역별 연계 관광루트를 형성하고 충북 전체를 대규모 관광 인프라로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도 관계자는 "충북의 대표 특화관광지를 육성하기 위해 조경지구 관광지와 리모밸리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민자유치가 사업 추진에 중요한 만큼 철저한 종합계획을 세워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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