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충북학생인권조례제정운동본부 개최

흔히 말하는 학생, 학부모, 교사 등 교육 3주체가 모여 학생인권실태에 대한 토론회를 가져 관심을 모았다. 충북학생인권조례제정운동본부는 7일 오후 5시 전교조충북지부 대회의실에서 '학생 인권 실태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충북교육의 방향'이란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토론회는 박옥주(원봉초·전교조 충북지부 참교육실장) 교사의 사회로 박민영(청주농고 2년), 최선(청주여중 3년) 학생과 김정욱(충주 중앙중) 교사, 권은숙(충북장애인인권연대 사무국장) 어머니의 주제발표에 앞서 초등생부터 중학생까지 학교현장에서 발생하는 인권침해 사례에 대한 '우리들 외침'이란 비디오 상영이 있었다.

토론자로 나선 학생들은 피부로 느끼는 인권침해 사례를 가감 없이 토로했다. 또 학부모와 교사를 대표해 나선 토론자들은 학생인권 보장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특히 학생들은 최근 학교에서 진행되는 방과후학교의 강제시행 및 두발, 복장규정의 적용, 상벌제의 문제점 등에 대해 지적하고 나섰다.

허건행 집행위원장(전교조 충북지부 수석지부장)은 "이번 토론회는 당사자인 학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데 의미가 있다"며 "충북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위한 도민들의 관심을 끌어 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권은숙 어머니는 "공부에 시달리는 자녀를 보며 잠시 휴가를 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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