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다음달 시범운영… 도내 처음

옥천군이 도내 최초로 운행거리에 따라 변경되는 농촌버스 구간요금제 대신 단일화 요금제를 추진한다. 이에 따라 일반요금의 경우 최고 3600원이던 청산면까지의 버스요금이 교통카드를 이용할 경우 1050원으로 농촌지역 주민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은 주민들의 교통비용 부담감소와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농어촌버스 요금을 거리에 상관없이 일반 1150원, 청소년 900원, 초등학생 550원 등 현재 사용 중인 기본요금으로 단일화한다. 교통카드 사용 시는 일반 1050원 청소년 800원 초등생 450원으로 기본요금에서 100원씩 적게 지불된다.

군은 농촌버스요금 단일화로 오지와 먼거리 마을 주민들의 교통비용을 줄이고 간편한 요금체계로 운행시간 단축 등 농촌버스 운행의 효율성을 높이고, 버스업체(옥천버스운송·대표 정구훈)의 원활한 경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그동안 버스의 요금은 기본거리 10㎞를 초과할 때마다 1㎞당 기본요금에 107.84원씩 추가돼 청산면의 경우 일반 3600원, 청소년 2900원, 초등생 1800원으로 기본요금(일반 1150원, 청소년 900원, 초등학생 550원)의 3배 정도나 높은 요금으로 책정됐다.

군은 이 같은 농촌지역 시내버스요금의 인하를 위해 7월부터 단일요금제를 시범운영한 뒤 8월부터는 전면 단일요금 체계를 시행하면서 기존 옥천버스운송의 27대(공영16대, 회사11대) 버스로 48개 노선을 1일 179회 정도 운행할 계획이다.

단, 군계외 지역 노선의 단일요금 적용은 지자체간의 입장차로 단일화가 어려워 보은노선(옥천~안내~보은/보은~원남~청산), 영동노선(영동~용산~청산), 대전노선은 제외가 된다.

이와 함께 군은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편리하게 하기 위해 △청성, 청산노선(1일 4회 왕복 87.4) △옥천양수리 노선(1일 3회 〃 6.3㎞) △군서 월전리 노선(1일 4회 〃 4.2㎞) 등을 신설하고, 2곳의 분리노선과 3곳의 노선을 조정해 운행한다.

한편, 군은 시범운영 중 농어촌버스 요금단일화 및 노선조정 시행에 대해 문제점이나 개선사항이 있을 경우 7월20일까지 군청 건설교통과 교통행정계(☎043-730-3531~3535)로 제안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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