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조직위(이하 조직위)는 옛 청주연초제조창과 관련해 자료 수집을 위한 시민 공모에 나선다.

옛 청주연초제조창은 65년의 역사를 간직한 근대산업의 요람으로 2011년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를 개최하며 옛이야기를 스토리텔링으로 엮을 계획이다.

조직위는 이를 위해 옛 청주연초제조창의 역사와 문화, 담배에 얽힌 삶, 안덕벌 사람들의 풍경과 이를 시나 에세이 등 문학으로 담아 스토리텔링관을 만든다.

시민 공모는 연초제조창의 도면, 공사장면,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모습, 월급봉투와 월급날의 주변 풍경, 운송회사 등 협력사의 활동 내용, 담배에 얽힌 풍경을 소개하는 사진이나 그림, 안덕벌 사람들의 풍경, 신문 또는 방송 자료, 근로자들의 시나 수기 등 문학자료까지 포함해 5월 30일까지 접수한다.

조직위는 자료를 보내준 시민에게는 비엔날레 입장권과 기념품을 증정하고 사진이나 그림 등 영구소장이 필요한 것은 매입키로 했다. 또 이들 자료를 종합 정리한 뒤 비엔날레 행사기간 중에 관람객들에게 소개하고, 연초제조창 스토리텔링관을 지속 운영하는 등 문화콘텐츠로 개발할 계획이다.

청주연초제조창은 1946년 설립돼 1953년 서울지방전매청 청주공장으로 승격되고, 1987년 한국전매공사 청주연초제조창으로 개편돼 운영됐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근대산업 현장으로 3000여명의 근로자들이 근무했으며, 솔, 라일락, 장미 등 내수용 담배를 연간 100억개비 이상 생산한 한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담배공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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