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2020년까지 생명樹 천만그루 심기운동

한범덕 시장이 표방한 '녹색수도 청주 구현'의 한 축이 될 '생명樹 1000만 그루 나무심기 운동'이 본격화 된다.

2020년까지 향후 10년간 추진될 사업은 '나무은행' 개설을 통한 생명수 지정기탁과 손바닥 공원 1000개 만들기, 도심 숲 조성이 핵심으로 공공, 민간, 기업·단체부문에서 공동 진행된다.

청주시는 4일 도심 열섬현상, 생태계 파괴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려 제시한 '녹색수도 청주'구현을 위해 올해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공공, 민간, 기업, 단체 등 분야별로 도심 공원, 녹지, 도로변, 하천변, 유휴지·자투리 공간에 나무를 심는 '생명樹 1000만 그루 심기운동'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연평균 100만 그루 심기를 목표로 설정, 가로수, 도시녹화사업, 택지개발사업 등을 통해 30만 그루, 나머지 70만 그루를 지정기탁제와 기념일 나무심기, 손바닥 공원 1000개 만들기, 신축 건물 옥상·벽면·옹벽 녹화, 기업 참여 숲에 조성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1단계로 오는 2014년까지 4년간 380만 그루, 2015년부터 2020년까지 6년간 620만 그루를 심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공공부문은 가로수, 도시숲, 학교숲, 담장허물기 사업을 통한 나무심기 등 가로공간과 근린공간(도시공원·시설완충녹지)을 맡는다. 기업·단체는 기념공원 조성과 나무기증 등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시는 나무 나눠주기, 나무은행 개설 등 사업에 시민(민간)들도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생명樹 심기와 나무은행 지정기탁제는 사단법인 충북지역개발회와 충북생명의 숲 주관으로 진행된다. 기업, 단체, 개인이 충북지역개발회에 기금을 기탁하는 방식으로 참여하면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시는 이를 위해 4일 지역개발회와 생명의숲운동본부와 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농협 충북본부가 첫 기탁자로 나서 1억원을 쾌척했다.

시는 이어 식목일인 5일 오전 10시 상당구 주중동 밀레니엄타운 인근 야산에서 '생명樹로 녹색수도 청주 만들기 선포식'을 갖는다.

주관 단체 (사)충북생명의 숲은 이날 선언문 발표를 통해 범시민운동 추진 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이동주 도시관리국장은 "급속도로 진행되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탄소저감과 산소배출 극대화 방안으로 향후 10년간 범시민운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도심 곳곳에 나무를 심어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