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지부 개소, 시설투자 등에 614억원 지원
해외마케팅, 긴급경영안정자금 등 지원확대

▲ 지난달 7일 충북중소기업진흥공단 북부지부가 충주에 문을 열었다.
그동안 충주, 제천, 단양 등 충북 북부지역 중소기업체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이하 중기공) 지역본부가 청주에서 있어 접근의 어려움 등으로 이용에 불편을 겪었다.
따라서 지역 업체는 이와 관련된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했고, 지난달 7일 중기공 충북 북부지부가 문을 열었다.

중기공 북부지부는 개소한 지 한 달 만에 3개 업체에 5억 원의 신용대출을 지원하는 등 북부권 중소기업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중기공 충북 북부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7일 문을 연 이후 북부권 중소기업의 자금신청은 이번달 8일 기준으로 전체 배정액인 614억 원의 74.9%인 460억 원에 달하는 등 중소기업들의 자금지원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특히 중기공 충북본부가 올해 북부권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예산 규모를 지난해 534억 원에서 15% 증가된 614억 원(충북 전체 예산의 40%)으로 확정한 가운데 정책자금과 컨설팅, 해외마케팅과 긴급경영안정자금 등 각종 지원을 확대키로 해 북부권 경제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기공은 중소기업들의 시설투자 시기에 앞서 서둘러 자금지원을 신청한 기업들의 자금난을 감안해 자금배정을 조정한 뒤 조기 집행할 계획이다.

중기공이 현재까지 신용대출로 지원한 업체는 사업성은 있지만 금융권에서 대출은 기피한 태정기공(기술개발사업화, 2억 원), 화인이노베이션(창업·2억 원), 중원EPS(긴급경영안전자금·1억 원) 등이다.
중진공은 이들 업체 외에도 자금지원을 위해 기업체 현장을 방문해 평가 중에 있어 북부권 기업들의 자금난이 상당수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명제선 북부지부장은 “충북 전체로는 중소기업 지원 정책자금 규모가 줄었지만 북부지부는 오히려 크게 늘어나는 등 북부권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의지가 매우 크다”며 “북부지역 중소기업들이 지리·경제적 불편을 덜고 경영활성화에 주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공은 기술혁신형 창업과 성장초기기업 육성을 위해 창업 및 개발기술사업화 자금을 확대해 정책자금의 전략적 배분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정책자금 배분방식을 기존 ‘Negative 방식’에서 정책목적성이 높은 전략산업 중심의 ‘Positive 방식’으로 개편, 정책자금을 우선 공급한다.

아울러 정책자금의 지원 대상을 강화해 자생력 있는 우량기업은 민간금융 활용을 유도하고, 한계기업의 생명연장식 지원은 중단키로 했으며, 민간금융이 기피하는 중소기업 금융접근성 제고를 위해 창업초기기업에 대한 직접대출·신용대출을 확대키로 했다.

여기에 융자중심의 지원방식에서 탈피해 융자와 투자의 중간 성격인 ‘투·융자 복합금융(메자닌금융)’을 확대해 미래 성장가치 중심의 지원방식을 다양화하고, 신청방식 개선을 통한 연초 신청수요 분산 및 조기소진을 방지키로 했다.

중기공 관계자는 “충북 북부지역 중소기업은 커다란 잠재력을 갖고 있어 지부개소로 더욱 많은 기업들이 우량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확신한다”며 “특히 충주기업도시, 음성혁신도시 등의 개발이 추진되고 있어 지자체와 공조를 통한 지역기업의 전략적 육성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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