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내 초교 운영위 안건 90% 이상 원안가결

충북도내 학교운영위원회가 학교가 원하면 무조건 찬성하고 있어 운영위원들의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이광희 의원은 "청주교육지원청의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청주시내 초등학교의 2008년부터 2010년 10월까지의 운영위 회의 안건 1307건 중 1258건이 원안가결되고, 수정의결됐거나 보류된 것은 각각 42건과 7건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 같은 결과는 학교운영위원회가 학교측의 거수기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학부모들의 참여와 학교운영위원들의 전문성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학교운영위원회는 1년에 4회(2, 4, 6, 9월)가량 실시되며, 학교교육과정계획과 재량활동, 수학여행 계획, 졸업앨범계획, 현장체험학습, 학교회계세입세출예산, 학교급식운영계획, 학교발전기금 운영계획, 학교운영위원회 운영계획 등을 학교 운영과 관련된 주요 사안들을 논의한다.

이 의원은 또 "청주시내 교사들이 정규 근무시간에 방과후 학교 강사비를 더 받고 있다"며 "기업체 직원 이라면 근무시간 중 근무외 수강을 더 받을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근무시간 내에 학생 지도비를 받고 지도한 교원수는 초등학교 교사 178명, 중학교 교사 1021명 등으로 시간당 2만8595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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