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편 앞두고 ‘뒤숭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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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 앞두고 ‘뒤숭숭’
  • 김천수 기자
  • 승인 2010.11.1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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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처리·공영개발·다문화에 역점 예상
지역편중·능력무시 등 인사불만 노골적

민선 5기 들어 처음으로 시도되는 음성군의 조직개편이 늦어지면서 군청 내의 분위기가 뒤숭숭한 속에 이번 주에 이필용 군수의 결심이 서는 대로 입법예고에 들어갈 전망이다. 조직개편 방향은 민원처리와 기업 유치 및 지원에 대한 신속한 업무처리, 공영개발 업무, 다문화 가족 및 외국인 지원업무에 역점을 둘 수 있는 조직이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당초에는 대폭적인 개편을 통해 이필용 군수의 역점 사업을 위한 조직으로 뒷받침 할 계획이었지만 실과에서 주장하는 다양한 의견에서 공통분모를 찾아내기 어려웠다는 후문이다. 이런 속에서 내년 1월쯤 있게 될 인사 내용까지 예상하면서 앞서 이루어진 8월 민선 5기 첫 인사내용에 대한 불만과 또한 지난 민선 4기 박수광 군수 시절 인사의 불만까지 수면 아래서 떠돌고 있기도 하다.

복합민원, 공영개발, 문화체육시설 등과 관련한 부서 신설이나 위탁 등을 둘러싸고 상당한 내홍을 겪다가 결국 실과를 그대로 두되 그 안에서 업무별로 선별적 조직 재편성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려지자 이런 불만들이 반영된 결과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민선 4기부터 인사불만 팽배

지난달 말 인사 부서에서는 문화예술회관을 비롯해 도서관, 청소년문화의집, 향토전시관, 여성회관, 감우재전승비, 수레의산휴양림, 봉학골삼림욕장, 청소년수련원, 대소국민체육센터, 금왕생활체육공원, 음성복지회관 등 12개소를 민간위탁하고 17명의 인원을 감축하는 개편안을 마련해 각 실과와 협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실과별로 인원 보강을 원하는 수를 합치면 200명에 이를 정도”라면서 “실과별로 애로와 건의가 다양하고 치열해 실과장 회의를 통해 난상토론을 벌여왔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인사 부서에서는 이미 조직개편을 위해 지난 8월부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서를 돌려 160건의 응답을 받아 내부 의견수렴을 마치고 결과를 지난달 초 이 군수에게 보고한 후 조직개편 밑그림을 그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조직개편이 늦어지면서 지난 8월 인사에 대한 불만과 함께 이번 토론 속에서 드러난 조직개편 예상도를 근거로 불평이 터져 나오고 일부에서는 인사 청탁 징후를 나타내기도 했다는 전언이다. 일부에서 승진 후보자 순위가 10계단 이상 상승했다는 등의 소문이 파다하자 한 의원이 내용을 확인하겠다면 후보자 순위표를 제출해달라는 군정질문까지 했다.

이런 분위기가 감지되었는지 이 군수는 지난달 25일 군의회 군정질문 답변에서 “인사 청탁을 하는 직원은 근무성적 산출과 승진인사 때에 패널티를 적용해 인사 청탁이 근절되도록 하겠다”고 경고하며“특정부서의 근무자가 승진 인사에서 혜택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번 조직개편과 때맞춰 떠도는 이야기를 종합하면 지난 민선 4기 이전부터 팽배해 있던 인사관련 불만과, 지난 8월 첫 민선5기 대폭인사 내용에 대척점에 있는 세력 간의 물밑 신경전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근무평가 조작 의혹까지

먼저 지난 8월 인사 내용에 대한 불만을 취합해 보면 지역편중, 근무기간 무시, 능력무시는 물론 근무평가 조작 의혹까지 지적하고 있다. 이런 내용을 전하는 쪽에서는 출신지, 근무기간 등은 객관적인 근거를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능력이나 근무평가에 대한 것은 신임 군수가 합리적으로 확인하기 어렵지만 군청 내 6급 이상 공무원이면 대상자에 대해 대체적인 공통적 평가를 내릴 수 있는 게 현실이라는 지적이다. 이들은 따라서 지난 인사가 관계자들의 화풀이 인사였다는 지적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이에 대해 상대 쪽 인사들은 지난 민선 4기 때를 뒤돌아보아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세우며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이들에 따르면 능력인사를 논하면서 정실인사, 지역인사 등 말 그대로 이해할 수 없는 파격인사가 이루어졌었다고 말한다.

이번 조직개편을 앞두고 지나간 인사내용에 대한 불만까지 표출되고 있는 현상이다. 이들의 주장을 빌리자면 이렇다.

민선 5기 첫 인사와 이번 조직개편 과정에 대해서는 “완장인사에 6급행정”이라고 지적하면서 “사무관들은 들러리고 6급 행정 위주로 위계질서도 없다”고 불만이다.
반면 지난 민선 4기 인사에 대해서는 “한마디로 독수리 인사”라고 적시하고 “지역편중과 소수의 인사들을 위한 정실인사” 아니었느냐고 반문한다.

이런 인사와 조직개편을 둘러싼 암투적 현상에 대해 15년 이상 6급에 머무르면서 이제는 5급 사무관 승진을 포기한 복수의 공무원들은 “양쪽이 똑 같은 것 아닌가”라면서 다만 “감우재를 기점으로 감추고 싶은 지역감정이 뿌리 깊게 박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한탄했다.

그들은 또 “한번 잘못된 인사를 바로 세우려면 10년은 걸리는 문제일 것”이라며 이필용 군수의 긴 안목을 주문하면서 “진정한 지도자는 ‘악순환’을 끊어내면서 불만들을 품어 낼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앞에 다가온 조직개편 내용과 이에 맞물려 시행 될 내년 1월 정기인사 내용이 이필용 군수의 군민을 향한 진정한 목민관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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