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방축리 주민대표들 과천종합청사 전격 방문

<속보>=음성군 ‘방축리 사태’(본보기사 10월1일자 참조)와 관련해 주민 대표들이 7일 낮 11시 30분에 과천종합청사 내 농림수산식품부를 전격 방문해 가축분뇨처리장 사태와 관련해 농업정책과 담당자와 면담했다.

임복란 방축리 이장, 윤홍필 생극면 주민자치위원장 등 4명의 주민대표를 만난 농림수산식품부 축산정책과 이 모 담당자는 지난 8월 27일에 방축리 가축분뇨처리장 사업과 관련한 독촉 공문을 충북도에 발송했다고 확인했다.

그는 공문에 대해 “10월말까지 사업 계속 여부를 보고할 것, 10월말까지 착공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융자금이 즉시 회수 된다.”는 내용으로 돼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방축리 분뇨처리장 사업예정부지 주변과 군청앞 천막에 모여 10월말 전에 양돈협회의 공사 장비의 투입이 시도될 것에 대비하는 분위기가 긴장 돼 가고 있다. 또한 물리적 충돌로 인해 자칫 고령의 마을 노인들이 다치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하면서도 ‘방어’의 의지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방축리와 송곡리 주민들은 현재 사업예정부지 2곳에서 철야 불침번을 서면서 공사차량 진입 시도를 봉쇄하고 있고, 음성군청 정문 앞에서는 천막을 치고 철야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상태다.

양돈협회는 10월말까지 착공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사업비 30억원 중에서 융자금 6억원을 반납하게 되는 만큼 공사착공을 위해 장비투입을 강력하게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협회와 주민들 간의 물리적 충돌에 대비한 긴급 임시 대책이라도 마련돼야 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김천수 기자 / solkim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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