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향 언론인 김동성 씨, 『충주인물 33인선』 출간

충주 출신의 언론인이 고향의 각계 인사들을 수록한 책 ‘충주의 인물33인선’을 출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책에는 반기문 UN사무총장을 비롯해 이재홍 서울행정법원장, 임관빈 육군참모차장, 조길형 충남지방경찰청장,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김수녕 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김병찬 아나운서, 가수 장윤정 씨 등의 이야기가 수록됐다.

저자 김동성 씨는 충주고등학교를 졸업한 출향인사로 중앙일보 출판국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해 스포츠연예신문 편집국장을 지냈으며 현재 ‘월간 북라이프’ 발행인과 ‘한국전문기자현대’ 회장을 맡고 있는 언론인이다.

저자는 “책에 수록된 33인의 인물은 그 분야에서 일가를 이루고 평가를 받은 분들이다. 그 분들이 각계의 핵심적인 인물로 활약하면서 고향 충주의 명예를 높였다는 점에서 지역민들의 박수를 받기에 충분하다고 판단돼 이야기를 엮게 됐다”고 말했다.

이 책에는 유명 인사들의 잘 알려지지 않은 비화들이 많이 실려 있다. 반기문 총장이 외무부장관 시절 청와대 회의가 끝나고 노무현 당시 대통령이 반 총장에게 ‘저녁이나 먹자’고 제의했는데 마침 동생 친구들과 저녁 약속이 있던 반 총장이 거절하고 약속장소로 갔다는 얘기가 백미다.

이시종 지사의 어려웠던 어린시절 이야기와 가수 장윤정이 달동네에 살면서 눈물로 세월을 보냈다는 이야기도 있으며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 정몽구 대한양궁협회 명예회장의 비밀 프로젝트에 의해 두 아이의 엄마이던 김수녕이 전격적으로 컴백해 금메달을 따낸 비화도 들어있다.

저자는 “고향의 인물들을 다룬 책을 내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며 “이 책이 충주의 기상을 높이는 데 한몫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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