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중산외고 김혜미 양, 한국사전문가과정 1급 합격 ‘화제’

충주 중산외국어고등학교(교장 이유경) 3학년 김혜미양(18)이 국사편찬위원회가 주관하는 한국사전문가과정 1급 시험에 합격해 화제다.

한국사전문가과정 1급은 전문적인 역사 지식과 이해력, 분석력을 바탕으로 시대의 구조를 파악하고, 현재의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는 것으로 대학교 전공학습 수준에 해당된다.

김양의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김양의 아버지(김영진, 46·기관사) 힘이 컸다. “한국인으로서 한국의 역사를 아는 것이 당연하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김영진씨는 김양의 초등학교 시절부터 두꺼운 역사책을 읽게 하며 함께 토론하면서 역사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키워줬다.

김양은 지난해 이 시험에 응시했다가 실패의 쓴 맛을 보게 됐다. 하지만 내 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고 평가받고 싶다는 김양의 열정은 재도전을 하게 만들었고 꾸준하게 공부한 결과 지난 달 8일 치러진 제8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서 합격하는 기쁨을 누렸다.

김양은 이 시험에 재 응시하기 위해 모르는 부분, 애매모호한 부분은 따로 분류했고, 지속적으로 문제를 풀어나가면서 오답을 정리해 오답 노트를 만들어 몇 번이고 정독을 했다고 한다.

김양은 “국사를 싫어하는 친구들이 많은데요, 국사가 암기과목이라는 생각 때문인 것 같아요. 하지만 역사는 흐름의 학문이지 암기과목이 아니라고 생각해요”라고 말한다. 또 김양은 “자기나라 역사를 제대로 모르는 이들이 나라를 이끌어 간다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해요.”라며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갈 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역사를 가르치는 교수나 교사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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