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사진에 담았던 청주시 수동 달동네 사람들을 다시 찾아 나섰다. 세월은 변해 좁다란 골목길이 대로가 됐고, 작지만 있을 건 다 있던 쪽방촌은 공원이 되었다. 예술가들의 그림으로 마을 구석구석은 더욱 화사해졌고 드라마 촬영지로까지 알려지면서 주말엔 골목길을 카메라에 담는 동호인들로 붐비고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시대가 변했어도 마을 사람들의 소박한 생활은 그대로였다. 예전 사진을 들고 그들을 다시 찾아갔다.
육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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