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10년간 5천억원 지원, 4개 분야 29개 사업

충북 북부권의 획기적 발전을 이끌 '중원문화권 특정지역 개발 계획'이 마침내 승인됐다.

충북도는 충주시, 제천시, 단양군 일대 975.75㎢를 중원문화권 특정지역으로 지정해 개발하는 사업계획이 전국 5대 문화권 중 제일 먼저 국토해양부 승인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산자수명한 충주호, 월악산, 소백산 국립공원과 수안보 온천 등 주변의 관광지와 역사·문화유산을 전국 어디에서나 쉽게 찾아올 수 있는 사통팔달의 교통을 이용, 관광 메카로 만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도 개발계획에 따르면 중원문화권에는 4개 분야 29개 사업에 2019년까지 모두 1조7000억원이 투입된다.

기반시설에 대해서는 국토해양부에서 10년간 5000여억원이 지원된다.

▲역사문화자원 복원사업 분야는 중원문화를 대표하는 고구려 역사문화공원 조성, 제천 의림지 명소화, 온달산성 탐방로 조성 등 8개 사업에 3927억원이 투입된다.

▲지역관광자원 정비·조성사업 분야는 청풍호 주변 관광지 연계 모노레일 조성, 단양 수변테마공원 조성, UN평화공원 조성 등 8개 사업에 6921억원이 투자된다.

▲각 역사·문화 및 관광자원을 연계하기 위한 도로·교통 기반시설 사업 분야는 중원역사문화지구 연계도로 등 11개 사업에 5806억원이 투입된다.

▲정주환경개선 및 자족기반 확충사업 분야는 남부권 관광지 주변 상수도확충 등 2개 사업에 620억원이 투자된다.

시·군별로는 충주시가 8개 사업 9410억원, 제천시 11개 사업 4821억원, 단양군 9개 사업 2249억원이고, 충주~제천~단양을 연결하는 충주호 관광순환 연계도로 사업에도 794억원이 지원된다.

다만, 대규모 민자사업으로 계획한 충주 UN평화공원 조성사업 등은 당초 계획대로 추진할 수 있게 됐으나, 단양 심곡유원지 조성사업이 관련부처 협의 과정에서 제척 되는 등 일부 변동이 생겨 아쉬움을 남겼다.

도는 중원문화권 특정지역 지정으로 도내 북부권의 풍부한 역사·문화·관광자원을 집중 개발하고, 연계 기반시설을 설치함으로써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개발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생산유발효과 3조원, 부가가치창출효과 1조6000억원, 3만700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충북도가 중부내륙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사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전기도 마련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특정지역 지정은 국토해양부가 풍부한 부존 자원이 있는데도 개발이 미진한 지역을 개발, 그 효과를 주변지역으로 파급한다는 취지로 전국의 5대문화권을 선정해 개발키로 함에 따라 추진됐다.

전국 5대문화권은 지리산문화권 (전남·전북·경남 일원→지리산국립공원 949㎢), 가야문화권 (대구·경북·경남 일원→가야산도립공원 887㎢), 동남내륙문화권(울산·경남 일원→가지산도립공원 724㎢), 중원문화권(충북 일원→월악국립공원 976㎢), 설악관광단오문화권(강원 일원→설악산국립공원 949㎢)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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