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불의의 사고로 눈을 다쳐 누구보다 앞이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아픔을 잘 아는 사업가가
무안구증으로 수술을 해야 하는 한 학생에게 도움을 줘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습니다.
임가영 기자의 보돕니다.

양쪽 안구가 없는 무안구증으로 태어나 4살 때 충북광화원에 맡겨진 14살 김향미양.

지금까지는 뜻있는 독지가들의 도움으로 의안을 착용해 왔지만 지난해부터는 안와함몰까지 이어져
눈 수술을 하지 않으면 안구마저 착용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 동안은 연세대 이상렬교수가 10년이 넘도록 김양을 무료로 진료해줬지만 앞으로 여섯 차례 정도 수술을 해야 하는 수술비용이 청주맹학교와 이 교수에게는 적잖은 부담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선뜻 김양에게 도움을 준 사업가가 나타나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서울에서 무역업을 하는 김찬규 대표.
4살 때  불의의 사고로 실명돼 의안을 착용하고 있는 김대표는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아픔을 누구보다 더 잘 알기에 선뜻 결정을 내렸습니다.

<인터뷰 김찬규 (주)마블플러스 대표이사>
“....”

의안 수술을 하기 전에는 대인기피증까지 앓을 정도로 삶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지만 수술 후 180도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면서 남을 돕기로 결심했습니다.

기말고사를 치르느라 요즘 부쩍 더 바빠진 김향미양.
수술을 할 수 있다는 소식에 앞으로 하고 싶을 일도, 희망도 더욱 커졌습니다.

<인터뷰 김향미 청주맹학교>
“공부 더욱 열심히....”

청주맹학교 교장은 이처럼 사랑을 나누고자 하는 도움의 손길이 이 겨울을 더욱 따뜻하게 만든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연기업 청주맹학교 교장>
“....”

태어날 때는 비록 세상의 빛을 볼 수 없었지만 한 사람의 사랑의 실천이 희망의 빛을 널리 퍼뜨리고 있습니다. hcn news 임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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