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충북도교육청의 부분휴업 또는 전체 휴업 지침 기준이 현실에 맞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유경모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점심시간 학생들로 북적여야 할 학교에 학생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 학교는 지난달 30일 신종플루 확진환자와 의심환자가 증가해 휴업 결정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당시 이 학교는 학생 가운데 신종플루 확진환자가 4명, 감염 의심환자가 34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전화 녹취>학교 관계자--
“저희는 (확진환자가) 10%는 충분히 못 됐다.
미리 확산 예방 차원에서 교장선생님께서 (전체 휴업을) 결정하셨다.”

그러나 도내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현재 휴업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결정된 충북도교육청의 지침 기준에 미달되기 때문입니다.

지침 기준은 단위학교별 확진환자 및 급성열호흡기질환자가 10%내외로 발생할 경우 전체휴업, 학년과 학급의 경우 5%에서 10% 내외 발생시 학년 또는 학급 휴업을 실시한다는 내용입니다.

이를 두고 전문의들은 한 학급에서 10%의 확진환자가 발생한 다음 휴업조치는 감염 확산 방지에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지적입니다.

휴업을 해도 학교에서는 수업일수로 인해 겨울 방학을 줄여야 하는 부담도 안고 있습니다.

수업일수를 반드시 채워야 하는 부담으로 전체 휴업을 꺼릴 수도 있다는 얘깁니다.
<현장 녹취>학부모--
“다 걱정스럽죠. 걱정 안하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요즘 뭐 (신종플루가) 기하급수적으로 막 늘어나잖아요”

S/U--학생들 사이 신종플루가 확산되면서 아이들을 학교로 보내는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HCN뉴스 유경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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