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용 교육감 '특정지역 감염학생 집중되면 부분 휴업'

신종인플루엔자 대유행이 현실화된 가운데 이기용 충북도교육감은 특정지역에 신종플루가 집단발병할 경우 해당지역 전체학교의 수업을 중단하는 '권역별 휴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이 교육감은 "고위험군에 속하는 200여 명의 임신 교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기간제교사로 근무를 대체하거나 병가.연가를 적극 활용하라"면서 "내달 12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관련해 도내 30개 시험장에 신종플루 (확진.의심)환자용 시험실 2실과 대기실 1실씩을 설치하고, 4개 시험지구엔 각 거점병원에 시험장을 마련해 입원환자도 시험을 보도록 조처하라"고 지시했다.

이 교육감은 "특정지역에 감염학생이 집중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엔 해당지역 학교에 대한 부분적인 휴업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교육감은 "어떠한 상황이라도 학교수업은 소홀히 해선 안된다"고 강조한 뒤 "정부나 상급기관의 지시만 기다리지 말고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학교경영에 임해 달라"고 일선 학교장들에게 당부했다.

교육청은 27일부터 이날까지 이틀동안 도내 모든 유.초.중.고.특수학교와 사립유치원 등 892개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신종플루 전수점검을 실시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현재 신종플루 유사증세를 보여 등교중지된 도내 학생.교직원수는 3445명이며 휴업.휴반 중인 학교는 11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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