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이 자치단체로 독립한 후 초대 군수가 된 유명호  당선자(61)는 두 차례의 괴산군수 선거에서 낙선한 한을 풀게 됐다. 김봉회 자민련 후보와 접전끝에 당선된 그는 김 후보를 1143표차로 따돌리고 총 유효투표수의 37.4%를 획득했다. 유 당선자는 31일 증평군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당선증을 받고 1일 오전11시 군수로 공식 취임한다.

그는 "사분오열된 지역민심을 추스리고 다함께 지역발전을 위한 대열에 동참하도록 하겠다"며 "자치단체의 꿈을 실현한 위대한 3만 군민의 힘과 숭고한 뜻을 받들어 선거기간 동안 내건 공약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다. 유 당선자는 또 "경쟁했던 모든 후보들께 군정 자문을 요청하는 것은 물론 그분들이 내세운 공약 중 지역발전에 도움되는 실현 가능한 공약은 군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당선자는 78년 2대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에 당선된 후 충북도의회 의원, 증평발전협의회장 등을 지내고 선거직전까지 증평에서 동일약국을 운영해 왔다.

한편 증평군의원으로는 김선탁, 김재룡, 박인석, 홍성열, 연규송씨가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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