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윤성희 배창호 박만순 후보 선출… 구천서씨도 입장 곧 밝힐듯

민주노동당은 29일 청주 흥덕구지구당 후보선출대회를 갖고 배창호씨(민주노동당 충북도지부 위원장)와 박만순씨(민주노동당 충북지부 부위원장)을 각각 청주 흥덕 갑과 을구의 17대총선 후보로 결정했다. 배창호씨(43)는 충북지역의료보험노동조합 위원장(93년)을 거쳐 초대 민노총 충북본부장(96년)과 사회보험노동조합 충북본부장(2001년)을 지냈으며 현재 민노총충북도지부 위원장, 민주노동당 중앙위원, 충북실업극복시민사회단체협의회대표, 청주실업자종합지원센터 대표 등을 맡고 있다.

박만순씨(37)는 그동안 청주노동자의 집 대표, 21세기 시민정치포럼기획위원장, 거북이학교 설립추진위원장 등을 맡아 사회운동을 주도했고 현재 민노당 충북지부 부위원장과 사회교육센터 일하는 사람들 회장, 옛종축장지키기 충북대책위원회 공동실행위원장, 한국전쟁전.후민간인학살진상규명충북대책위원회운영위원장 등으로 일하고 있다. 이에 앞서 민노당 청주 상당지구당은 25일 윤성희위원장(34)을 내년 총선후보로 선출했다. 민노당 창당때부터 정당생활을 시작한 윤위원장은 92년 대선에서 백기완후보 학생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이미 선거를 익혔으며 현재 원흥이방죽살리기 시민대책위 실행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출마여부로 관심을 끌던 구천서 전의원(대한태권도협회장)도 조만간 거취를 밝힌 후 총선행보를 본격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 전의원은 지난 22일 서울 아미가호텔에서 핵심 측근 8명과 난상토론을 갖고 총선출마에 따른 각종 여론을 들었다. 이튿날 태권도업무차 미국으로 출국한 그는 11월 3일 쯤 귀국해 입장을 밝힌다는 방침이다. 측근들이 청주 흥덕구 출마를 제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 관계자는 “최근 자민련 복귀설이 일부 언론에 보도됐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조금 욕을 먹더라도 어느 정도 지지도가 보장되는 정당을 택하는게 옳지 않으냐”고 반문해 자민련 복귀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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