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네슬레 노동조합은 23일 오전 청주공장에서 '스위스 본사 결사대 투쟁선포식'을 가졌다.  이날로 파업 109일째를 맞은 한국네슬레노조는 사측 교섭단이 '선 천막철거'를 조건으로 임단협 교섭을 거부하자 스위스 본사를 직접 방문하기로 했다.

노조측은  '결사대'를 조직 오는 11월 중순께 스위스 본사를 방문키로 하고 우선적으로 주한 스위스 대사를 만나 방문취지와 계획을 전달할 예정이다. 노조는 한진중공업 장기파업이 노조위원장의 자살사건으로 번지자 '제2의 한진중공업' 사태를 우려하고 있다.

전택수노조위원장은 "회사측이 노동부의 단협위반 시정지시도 거부한채 조합원에게 가정통신문을 보내는등 협박을 가하고 있다. 국내 경영진의 적대적 노사관이 교섭에 걸림돌이 되는 만큼 직접 스위스 본사를 방문해 사태의 진실을 전하고 해결될 때까지 귀국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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