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충북도의회 의장 후보로 여러 명의 의원들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월 있었던 도의원 폭력사건 관련자 박 모 의원의 이름이 거명되자 당시 가해자 처벌을 강력하게 주장했던 여성계와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펄쩍 뛰었다.

현재 박의원은 당시 여성의원인 정윤숙 의원에게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알려진 김 모 의원과 함께 불구속 입건된 상태다. 민주노동당 충북도지부 배창호 위원장 등 8명은 지난 8월 12일 두 사람을 청주지검에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으로 고발했다.

이와 관련 여성계 인사 모씨는 “도덕적으로 결함이 없고 주민들로부터 존경을 받아야 할 도의장에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사람이 거론되는 현실을 용납할 수 없다. 도의장이라는 자리가 의원들끼리만 동의하면 누구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은갚라고 분개.

또 여성단체 모 대표는 “박의원이 무혐의 처리되면 차기 의장에 한 번 도전해보겠다는 기사가 나왔는데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며, 만일 사실이라면 스스로 그만두는 게 좋을 것”이라고 전제하고 “앞으로 폭력사건 가해자 처벌을 요구했던 시민사회단체의 저항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고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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