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동 ‘대추나무집’
대추나무집 짜글짜글찌개의 대표적인 특징은 일명 촌돼지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미처 제거하지 못한 털이 가끔 눈에 띄기도 하는 촌돼지는 껍질의 쫄깃한 맛이 더해져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최고의 고기로 통한다. 촌돼지를 갖은 양념과 졸여내면 짜글짜글찌개가 완성된다.
정갈한 밑반찬은 귀한 손님을 대접하기에도 손색이 없다. 특히 버섯과 달걀, 야채를 넣어 부친 달걀전(?)은 대추나무집에서만 맛볼 수 있는 대표적인 밑반찬이다.
먼저 알맞게 양념이 밴 돼지고기를 건져 상추와 깻잎, 야채와 함께 먹는다. 고기를 건져 먹는 동안 맛있게 졸은 국물에 밥을 비벼먹는 것은 짜글짜글찌개를 맛있게 먹는 공통적인 방법이다.
대추나무집은 짜글짜글찌개를 먹기 위해 모여든 손님들로 점심시간이면 줄을 서기 일쑤다. 맛의 비결이 뭐냐는 질문에 주인은 “먹어보면 안다”며 맛에 대한 자신감에 드러냈다. 식사를 마친 손님들의 얼굴에도 만족함이 엿보인다. 정성스런 밑반찬과 찌개의 맛에 비해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짜글짜글찌개는 1인분에 9,000원 갈비짜글이찌개 10,000원 수육은 9,000원이다.(문의 217-8866)
오옥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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